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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리나&코빈] 수조없는 수족관 (2021. 06.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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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없는 수족관
 
w. 三上
 
kpc.카테리나 스왈츠 pc. 코빈 호프
 
...
 
우연히 수족관 초대권이 생긴 두사람!
 
조만간 폐쇄될 예정이라는 말에 부랴부랴 방문하기로 합니다.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는 수족관이지만..
 
그래도 이곳의 돌고래쇼는 꽤 볼만하다고 하네요!
 
초대권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요?
 
코빈:흠흠.. (주머니를 뒤적여보나..)
 
좋아요! 코빈이 주머니를 뒤적거려보면..
 
파란색 아쿠아리움초대권이 나옵니다.
 
초대권을 보면, 밑에 조그마하게
 
※입구의 매표소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주십시오.
 
라고 적혀있네요
 
카테리나:(뒤에서 슬쩍) ..가위바위보해서 지는 사람이 다녀오기 해.
 
코빈:됐어, 오늘은 특별히 선장이 다녀올게. (으스대며 웃고는 손에 든 초대권을 팔랑인다. 입구의 매표소 쪽으로 향해요)
 
카테리나:(기다렸단듯이 시켜먹음!)
 
좋아요 우리 선장님이 매표소로 향하면...
 
코빈:(카테리나의 계획대로..?)
 
무인교환기와 함께 간판이 몇 개 붙어져있습니다,
 
카테리나:(그럼그럼..)(뿌듯하게 뒤에서 손흔들)
 
코빈:(무인교환기에 초대권을 넣어보고 간판을 훑는다.)
 
초대권을 넣으면 지잉- 하는 소리와 함께 입장티켓으로 바뀌어 나옵니다.
 
교환기 위에 작게 프렌* :) 라는 로고가....
 
코빈:(뭐)
 
간판은 [수족관에 어서오세요] [폐관안내] 라고 적힌 간판들입니다.
 
코빈:(찝찝한 표정으로 교환기를 바라보다가.. 간판에 더 읽을 건 없는지 살펴요..)
 
찝찝하게...간판을 읽으면 수족관소개글과 폐관안내 글이 작게 더 있습니다.
 
어느것부터 볼까요?
 
코빈:(뒤에 있을 카챠 한 번 돌아보구.. 소개글 먼저 읽어요!)
 
카챠는 코빈없는 사이 아이스크림 트럭을 보고 잇습니다..아련
 
소개글에는
 
반짝이는 물에 대한 동경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저희 수족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물의 세계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관장 Nicholas Coast
 
라고 적혀있네요!
 
코빈:흠, 관장이 아주 멋진 사람인걸! 폐관이 곧이라는 게 아쉽네.. (폐관 안내 글로 시선을 옮겨요)
 
저희 수족관은 ○년 ○월 ○일 이후로 폐관하게 되었습니다.
 
전 관장인 니콜라스 코스트가 고인이 된 뒤에도
 
본 수족관을 찾아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니콜라스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이 수족관을 사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부디 오늘도 물의 세계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관장 Pttara Coast
 
폐관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코빈:이러면...... 어쩔 수 없지... 물의 세계를 끝없이 즐기게 되었길. 지금 관장은 가족이려나? ..카테리나! (입장 티켓을 들어 보이며) 들어갈까? 입이 심심하니까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들고.
 
카테리나:(앗 코빈이 뒤돌자마자..아이스크림트럭 뒤에 쏙 숨음)
 
코빈:(?) (아이스크림 트럭 뒤로 같이 따라 들어가요)
 
카테리나:(?)
 
코빈:보물 찾기는 선장의 특기라고?
 
카테리나:흥..내가 보물이긴 하지. (새침)(?)
코빈이 너무 늦어서 이미 아이스크림 두개나 사먹엇어. (뻥)
 
코빈:그럼 그럼, 카테리나는 보물이지! (히죽 웃으면서 아이스크림 트럭 주인분께 두 개 달라고 요청해요) 그럼 내가 다 먹어버리지 뭐.
 
카테리나:(안돼애애애orz)
새 생각해보니..하나 정돈 더 먹어도 될 것 같아?
하지만..코빈은 두개나 먹으면 배가 아플 수? 있으니? 내가 하나정돈? 먹어줄 수? 있어?
(눈물 그렁그렁..)
 
코빈:(애써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돌려 주인에게 돈을 내민다.) 그럼 세 개나 먹는 건데, 배가 아프진 않겠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것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나, 나는 차가운 걸 많이 먹으면 종종 배탈이 나긴 하지! 그럼 카테리나에게 하나만 부탁할까?
 
카테리나:(내심..코빈은 사기를 잘 당하겠구나 . ..생각하며 소매로 눈물 슥슥 닦아) 흥..어 어쩔 수 없지! 특별히 이번 한번만 먹는거 도와줄게. (새침)
고마워..하라구! 알았어?
 
코빈:그럼, 그럼. 고마워, 카테리나! (허둥지둥 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아이스크림을 받아와 두 개를 내밀어요.) 바닐라? 딸기?
 
카테리나:(코빈이 바닐라를 더 좋아할지 딸기를 좋아할지..곰곰히 생각해봄)
(텔레파시..보냄)
 
코빈:(카챠 빤히 바라봄....) (카테리나는.. 눈이 붉은 색이니까 딸기를 더 좋아하지 않으려나.. 하고 딸기 내밀어봐요)
(텔레파시 오류)
 
카테리나:(아)
(코빈 너도 잖아...
 
코빈:(아
 
카테리나:(자기가 바닐라 먹고 싶어서 딸기 주는구나...하고 생각하며 딸기받음)(이쪽도 오류)
 
코빈:(그러네)
 
카테리나:흥..한입정돈 줄게!! (딸기맛내밀어요)
 
코빈:...!! (사실 바닐라 취향이었나?) 나도 한 입 정도는 줄게. (딸기맛 낼름 한 입 먹고 자기 꺼두 내밀어요) 그런데 음식물을 들고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도 되던가?
 
카테리나:...(바닐라 아주 조금 한입먹어요. 많이 먹음 코빈이 울지도 몰라..) 안된다고 하면..그떄 허겁지겁 입에 다 넣으면 돼. (두둥)
 
코빈:(더 먹어도 되는데.. 입맛이 아닌가? 치열하게.. 카챠의 입맛에 대해 고민하다가) 좋아! 그럼 입장표도 교환했으니 바로 들어가자고. 무척 기대되는걸.
 
카테리나:(오해는 오해를 부르고.....)(아이스크림 냠냠 먹으면서 씩씩하게 앞서서 걸어) 흥. 물론이지. 나만..잘 따라와!
 
입구로 들어가면 티켓을 확인하는 직원이 한명 서있습니다.
 
직원: 안녕하세요. 수족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코빈:안녕하세요! (입장 티켓 두 매를 슥 내밀어요)
 
직원은 두 사람의 티켓을 확인한 후
 
손등에 귀여운 돌고래 스탬프를 꾹! 찍어줍니다.
 
직원: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코빈:(손등에 스탬프 만족스럽게 봐요) 이따 지워지기 전에 사진으로 찍어둘까?
 
카테리나:..! 아이스크림도 찍어놓을걸. (이제야 생각난듯 손등 척 내밈)
찍어서 나두 보내줘.
 
코빈:(주머니 뒤적임.. 핸드폰.. 가져왔던가?!) 좋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코빈은 폰을..가져왔나요? 자 행운롤
 
코빈:(스읍)
 
카테리나:(빤)
 
코빈:
기준치: 40/20/8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분명 가져온 것 같은데 주머니는 텅 비어있네요...
 
코빈:원래 해적은.. 기계와 친하지 않아서.. (땀 뻘뻘)
 
카테리나:..두고온거야?
 
그럼 옆에서 카테리나가 폰을 내밀어요
 
당신의 것입니다
 
코빈:?
 
카테리나:흥..네가 흘린거 내가 주워준거거든?
 
코빈:(엄지척!) 늘 고맙다, 카테리나!
 
카테리나:나 없으면 어쩌려구 그래?!! (의기양양해져선 왕밤빵 내밈)
얼른찍어! 흥.
 
코빈:(폰을 톡톡.. 눈을 가늘게 뜨고 조작해서 카테리나의 손등 옆에 자기 손등도 내밀고 찰칵 찍어요)
 
찰칵! 소리를 내며..예쁘게 찍혔습니다.
 
카테리나:(옆에서 잘찍었나 훔쳐봄..)
 
코빈:(다시 톡톡.. 카챠에게 사진을 전송해요) 후후.. 아주 잘 찍혔어. (고맙단 의미로 한 입 더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한 번 더 내밀어봐요)
 
카테리나:(아주 조금..냠 먹고는 한손으로 슥슥 배경화면 설정해요)
(난...스마트폰 이렇게 잘 쓴다구..으스대며 봄.)
 
코빈:(대단하단 표정으로 눈 빛내며 카챠 봐요!)
그럼 이제 정말 아쿠아리움을 탐험하러 갈까! 배경화면 설정 방법은 나중에 내게도 다시 알려줘.
 
카테리나:(뿌듯해하며) 흥..알았어! 집가서 알려줄게.
 
탐험하려고 보면..벽면에 지도가 보입니다.
 
코빈:(지도를 유심히 본다..) 수족관은 쭉 이어진 모양이군!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야. 천천히 순서대로 가볼까? (턱 문질) 담수 플로어에서 선물코너까지. 아니면 여기에 유명하다고 했던 돌고래를 먼저 보러 가도 좋겠네. 어떻게 생각해? (카테리나의 반응을 살펴요)
 
카테리나:(잠깐 생각하다가) 그럼 순서대로 가볼까? 집에 돌아갈때 애들 줄 선물도 사는 거야! ...한 백개 정도!!
 
코빈:좋아! 백개.. 정도 살 돈은 없지만(쪼금 슬퍼지나..), 양 손 가득 사서 나눠주자고. (손을 슬쩍 내민다.) 그럼 담수 플로어로 가지!
 
카테리나:난...난 있어. 월급날이 지난 주였으니까. (아니다..그래도 없다.) 우리 선물도 사야해. (기념품...작게 중얼거리며 내밀어진 손을 살짝 잡고 총총총 걸어)
 
담수 플로어로 향하면...전체적으로
 
밝은 청록빛 조명이 돌아 산뜻한 느낌이 듭니다.
 
약간 슬리데린 기숙사 같기도 하고?
 
벽에는 키 큰 수조가 있고, 중앙에는 게와 조개가 있는 작은 수조들이 놓여있습니다.
 
물이 흐르고 있는 수조가 많으며, 물가의 식물이 있거나 새소리가 들리기도 하네요!
 
대왕오징어는 없습니다.
 
코빈:(주변을 돌아보며 킥킥 웃는다.) 꼭 슬리데린 기숙사 같네! (몸을 굽혀 게와 조개를 물끄럼 바라본다.) 소파만 놓으면 정말 옛날로 돌아간 기분일 것 같아. ...카테리나, 저 게 왠지 너랑 닮지 않았어? (슬쩍 가리켜 봄)
 
카테리나:(게를 빤히 보며...귀여운 부분을 찾으려고 애쓰..애쓰...................)
(코빈 빤히 올려다봤다가 게봤다가 다시 코빈 봄)
 
코빈:(귀여운데.. 하얗고... 자그마한 게다)
(초롱초롱..)
 
카테리나:(아)
(초롱초롱한 눈길 보며) 내가 이렇게 한입거리랑 어디가 닮았어!
(하지만 내심 좋아함..)
 
코빈:닮았는데.. (아쉽다는 눈으로 보다가 다른 수조도 천천히 구경해요) 아쿠아리움은 꼭 바다 안에 들어온 것 같아서 좋네!
 
카테리나:그거 알아? 진짜 바다에 터널같은걸 만들어놓은 곳도 있대... (두리번 거리며 열심히 코빈닮은거..같이 찾아보지만..없다.)(다음층에선 꼭.)
다음엔 거기두 데, 데려가줄 수도 있고. (새침.)
 
코빈:해저 터널인가? 멋지다! (새침하게 이어진 말에 히죽 웃는다.) 정말? 난 언제든 좋으니, 부디 꼭 데려가줘. 정말 멋진 경험일 거야. 안에 있는 바다 생물들과도 자주 마주칠 수 있겠지.. (물가의 식물을 기웃거리다가) 더 볼 것이 없으면 앞으로 이동할까?
 
카테리나:그러다 상어가 와서 유리를 꽝! 깨트려버리면 큰일이겠지만... (눈을 가늘게 떴다가 앞서서 착착착 걸어) 민물보다는 그래도 바다 물고기들이 더 멋진 것 같아.
..바다뱀이라던가!
 
앞으로 착착 걸어 이동하면..물빛이 도는 잔잔한 곳에 도착합니다.
 
따뜻한 바다 플로어는, 앞의 것보다 수조가 크고,
 
색색의 산호초들과 그 사이를 지나는 열대어들이 가득합니다.
 
코빈:상어가 와서 유리를 깨트리면 잘 달래고, 레파로로 복구하면 그만이지. 바다뱀도 좋고! (걸음을 옮기자 뒤바뀌는 풍경에 눈을 크게 뜬다.) 와, 정말 바닷속이라는 느낌이네. 수조 안에 보물상자는 없으려나? (부러 손 그늘을 만들어 살피는 시늉을 해요)
 
카테리나:...상어가 코빈같은건 한입에 꿀꺽 삼킬 것 같은데. (옆에서 같이 유리에 딱 붙어서 보다가) 보물상자는 없지만 상어는 있는걸?
저기봐봐. (손가락으로 열심히 위치 알려줘요)
 
코빈:여기에도 정말 상어가 있다고? (약간 흔들리는 눈동자로.. 카챠가 가리키는 곳을 봐요)
그래도 마법사인데 한 입은 아니지!
 
그쪽을 보면..정말 카테리나의 말대로 대형수조에는 상어가 느긋하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상부에서 빛이 들어와 물거품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카테리나:..두입?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곤) 내 말이 맞는지 아닌지 들어갔다 나와볼래? (농담이에요)
 
코빈:.... (땀 삐질.. 흘리면서 카챠 데리고 뒤로 물러나요...) 프로테고, 프로테고.. (주머니 뒤적임....)
 
카테리나:(주머니 뒤적이는 손 꼬옥 잡아서 들어올리며) ..이미 나한테 잡혔어! 도망못가.
 
코빈:...설마 카테리나는 애니마구스 마법사라던가.. 상어로 변신할 수 있다던가 아니겠지? 그, 그리고 누가 도망을 갔다고! 해적은 상어를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친구인 편이지! (허세..)
 
카테리나:(허세부리는거 보곤) ....이상하다. 내가 아는 이야기에선 해적들은 많이 상어에 잡아먹힌다고 들었는데... (히죽히죽웃다) 흥~ 그래~ (알겠다는 표정)
저기 코빈닮은 것도 있다. (계속 히죽히죽 웃으며)
 
코빈:그런 해적들은... 진정한 해적이라고 할 수 없지. (눈을 가늘게 뜨다가 요리조리 살펴요) ..어떤 게 닮았는데? (뭔가.. 커다란 생물인가?)
 
카테리나가 말하는 것을 보면..아주 작은 은색 열대어입니다.
 
옆구리에 빨간 줄무늬가 있네요
 
벽을 보면 사진과 함께 [네온테트라]라는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카테리나:똑같이 생겼지? (기대하는 눈으로)
 
코빈:네온테트라? (설명을 유심히 보다가 기대하는 눈도 같이 봐버려요) ..오! 물론.. 나랑 색이 거의 비슷하네. 머리색이랑, 눈색이랑.. 열대어 중엔 이런 것도 있었군... (근데 너무.. 조그맣지 않너?! 하는 생각을 하나..)
(나........)
 
카테리나:그치그치! 늘 무리지어 다닌대. 아마 천적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입가리며 웃고는..) 옆에는 나야. (왕커다란 열대어 가리키며)
..한입이면 먹겠다 (무엇을?)
 
코빈:바다 위의 모든 것들은 적이 될 수 있긴 하...이게 왜 카테리나야? 반대 아니야? 너도 눈은 붉은색이잖아! (괜히.. 지고싶지 않아하나..........) ... ...열대어끼리도 서로를 잡아먹기도 하던가?
 
카테리나:....그렇지 않을까? 배고프면.. (잠시 생각하고는) .......흥. 그치만 코빈을 잡아먹긴 싫으니까 나도 이걸로 할래. (개 중에 그나마 커다란 네온테트라를 손가락으로 짚고는)
다음엔 여기 말고 진짜 바다 가야겠다 역시~ 커다란 물고기들..많은 곳으로! (척봐도 놀리는 투로 흥얼거리곤 먼저 찹찹. 걸어간다)
 
코빈:좋아, 그럼 같은 동족으로. (만족스러워하다가..) 정말 바다에 가면 멋질 거야. 스쿠버 다이빙 같은 걸로 직접 그곳에서 사는 생물들을 바라볼 수 있어도 좋겠다. 아니면 그저 요트를 타고 바람을 맞는 것도 좋겠지.. (놀림 당하는 줄도 모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급히 뒤따른다.) 다음은 차가운 바다인가?
 
카테리나:요트....(작게 중얼) 난 요트 아니구, 그냥 튜브여도 상관없으니까..괜히 요트 빌리려고 무리하면 안돼? (걱정스런 표정으로 살짝 걸음을 늦추곤 나란히 걸어) 난 그럼 가서 고래볼래! 커다란 고래.
 
카테리나의 놀림을 눈치 못채고(...) 도착한 곳은 검푸른색의 조용한 플로어로
 
지금까지 지나온 곳들보다 어둡고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냉대 해역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심해의 물고기도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해파리 수조도 있네요!
 
다리가 세 개 달린 심해 물고기가 모래를 기어다니듯 헤엄치고
 
어떤 수조에는 다리가 긴 게가 가만히 서서 당신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카테리나:(게랑 눈싸움...)(지긋)
 
코빈:(다리가 셋인 심해 물고기를 심오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게로부터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린다.)
(카테리나 봄... 게 봄....) (눈싸움을 응원해요!)
지면 안 돼!
 
카테리나:
위협
기준치: 30/15/6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카테리나 지지마! 게한테 지지마!
 
카테리나:........졌어.
(고개돌림)
 
코빈:...
괜찮아, 내가 대신 복수해주겠어..!
 
 
게는...찡긋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응시합니다
 
빠아아아아아안
 
코빈:(빠아아아아아안)
 
카테리나:지지마! (주먹꼬옥.)
 
롤해보시죠
 
코빈:(눈에 힘 빡!)
위협
기준치: 35/17/7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당신이 게를 들여다보면 게도 당신을 어쩌구
 
코빈:이 게...... 생각보다 너무 강한 것 같지 않아?
 
카테리나:..만렙토끼...아니 만렙게인가봐.
(주름질까봐 얼른 코빈 미간사이 손가락으로 문질문질해줘)
 
코빈:(같이 카테리나 미간 문질문질) 연습해서 다음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는 게 한스럽네..
 
카테리나:(><)(표정하고 있다가) 흥.. 어쩔 수 없지! 두, 두고보자! (후다닥)
 
벽에 붙어있는 설명을 보니..
 
거미게로 최대 3.8m까지 자란다고 적혀있네요
 
.........강하다!
 
코빈:(강하다,....!)
 
카테리나:o0(3.8이면 2코빈이야)
 
코빈:이번만 봐주는 거다, 거미게! (같이 후다닥)
o0(2코빈)
 
카테리나:(후다닥..만만해보이는 해파리쪽으로 가며)
 
해파리수조에는 종류별로 아주 작은 해파리부터 큰 해파리까지...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코빈:(해파리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나..)
 
카테리나:그거 알아? 집에서도 해파리를 키울 수 있대.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며...)
 
코빈:집에서도...? 하지만 해파리를 위해 수조를 들이기엔... (주머니가.. 얇다!)
 
카테리나:아주 작은 해파리라면 수조도 작아도 되지 않을까?
아니면 연못에 풀어놓고 키우는거야.. (완전 안될 말)
 
코빈:연못은... 물고기가 더 낫지 않을까? (둥실둥실한 해파리를 하염없이 바라봐요..) 그냥 이렇게 가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 이 아쿠아리움은 곧 폐관하니 아쉽지만..
 
카테리나:(물멍...)(수조에 빠져든다) ...그러게. 뭔가 슬리데린 창문 밖보는 기분이라서..좋은데, 아쉽다...
..흥! 그래도 나...물고기는 없지만 양은 있으니까! (그러곤 둘 다 둥실둥실하단 점을 열심히 어필해)
 
코빈:정말, 슬리데린에 있을 때도 종종 이렇게 창문 밖을 바라보곤 했는데. 그때가 그립네.. 양? 하하, 맞아! 카테리나네는 귀여운 양이 있지. 가끔 그 둥실둥실한 모습이 보고 싶어지면 가도 돼?
 
카테리나:조명만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엄청나게 고민하는 척 하다가) 흥? 오던가 말던가! (....) 따, 딱히 오는게 싫은 건 아니니까.... 양들도 코빈을 좋아하는 것 같고... 나도 코빈이 해준 팬케이크 먹고 싶기도 하고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코빈이 와도 좋은 이유를 이러쿵저러쿵 늘어놓아)
..........아무튼 그렇다고! (새침하게 훽 돌아감)(씩씩)
 
코빈:양들 간식이랑, 팬케이크 재료를 들고 자주 찾아갈게. (히죽 웃으면서 그 뒤를 따른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아주 맛있을 테니 또 오라고 하고 싶어질걸. 이제 차가운 바다를 건너~ 아쿠아리움의 명물인 돌고래를 보러 갈까? 걔들도 얼마 없을 손님인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다!
 
카테리나:o0(오면 오렌지도 사주고..파이도 사주고..맛있는 딸기라떼도 사줄게...)(라고 말하고 싶은거 꾹 참아요..8ㅅ)
9
 
좋아요! 드디어 대망의 돌고래풀로 향하면....
 
입구는 간판으로 막혀있고
 
※다음 돌고래쇼는 1시간 후에 시작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카테리나:(멈칫..해선 코빈을 쳐다봐) 시..실망하지마! 1시간이면 금방이야! (실망안했는데 벌써부터 달래)
 
코빈:(멀뚱히 간판을 바라보다가 카테리나의 말에 웃는다.) 걱정해준 거야? 그럼! 시간이면 금방이지.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오는 건가.. 그럼 다른 곳 먼저 둘러보자. 이 다음엔.. 만남의 코너?
 
카테리나:(눈치 살살 보다가..괜찮아 보여서 베시시 웃어) 응! 원래 뭐든 좋은건 마지막에 하는거지! ..케이크 위에 딸기처럼. (손 살짝 잡고는 재잘재잘 떠들어) 그거 알아? 여기 카페도 있대.
 
코빈:맞아, 케이크 위의 딸기처럼. 재밌는 표현인걸. (키득키득 웃다가 잡은 손을 가볍게 흔든다.) 그럼 카페에 가서 좀 쉴까? 맛있는 것도 먹고,
 
카테리나:음음. 흥. 좋아~ 여기 들렸다가 차례대로 가면 되겠다!
 
만남의 장소는..파스텔옐로로 페인트칠 되어있는 공간으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 덕에 무척 밝네요!
 
얕은 수조와 얕은 수영장이 갖춰져 있고 각각 직원이 붙어있습니다.
 
또한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한 켠에서 직원들이 먹이가 들어있는 상자를 나눠주고 있어요.
 
.........한때 유행했던..닥터피쉬도 있습니다.
 
코빈:....닥터 피쉬한테 마사지 받고 싶어? (힐금..) 아니면 그냥 먹기를 줘도 되냐고 직원한테 물어볼까?
 
카테리나:...아플 것 같아서 싫은데, 궁금해.. (힐끗 쳐다보곤) 코빈 손 넣어보면 안돼? ...
아, 아님 물고기들 먹이주기 해두 되고. (새침)
 
코빈:........ (고민..하다가 닥터피쉬 앞으로 가봐요) 내 손에 문제가 생기면.. 카테리나가 치료 마법을 써주겠지?
(손..... 소심하게 넣어요)
 
카테리나:(소심하게 손 넣은 코빈 귀에...조용히 속삭여요) 나.......치료마법 못해.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코빈이 손을 넣자 귀여운 물고기들이 몰려와 손끝을 쿡쿡쿡 찌르네요
 
아프진 않고, 조금 간지러워요!
 
카테리나:(옆에서 조마조마해하며 보고 있음)
 
코빈:으윽, (아픈척 신음하다가 손 빨리 빼내나)
(넣은 손 감싸쥐고 울망..) 카테리나..
 
카테리나:(아! 팔짝 뛰면서 붙잡아) 아파? 아팠어? 어떻게 해...(자기가 시켜놓고 눈물 글썽여)
피나? 손가락이..먹힌거야? (사색이 되어선..)
(벌써..손가락이 먹힌 모습까지 상상해버리곤...하얗게 질려)
 
코빈:(급히 감싸쥔 손을 짜잔 내밀어 보인다. 지나치게 멀쩡한 두 손 . . .) ...거짓말이야! 괜찮아! 우는 거 아니지? 그냥 조금 간지럽기만 했어!
 
카테리나:....(멀쩡한 손보곤 눈물 뚝뚝 흘려) 진짜? 피나는 것 같은데.. (눈가 손등으로 슥슥 부비곤 유심히 손가락을 본다....) 여기가 빨개졌잖아... . 다시 봐봐!
 
코빈:그건 그냥 혈액순환이 잘 되는 거야.. (눈물 흘리는 모습에 양심이 아파오나.. 손수건을 슬쩍 건네고는) 다시 봐, 정말 멀쩡해! 닥터 피쉬가 정말 상처를 냈다면 이 아쿠아리움은 진작에 폐관 되었을 거야. 안 그래?
 
카테리나:(건네진 손수건으로 코빈 손가락을 예쁘게 싸주곤 리본도 묶어준다. 훌쩍훌쩍) ....정말? ..손가락 여섯개 다 있는지 한번 더 확인해봐.
 
코빈:(예쁘게 리본이 묶여진 손으로 눈물을 닦아준다..) 하나, 둘, 셋, 넨, 다섯, 여....음? ...너도 정말. 멀쩡하게 손가락 다섯 개 전부 있어! (히죽 웃고는 근처 직원을 가리킨다.) 먹이 주기도 해볼래?
 
카테리나:(코빈 손가락 네번정도 더 세어보곤 3.3눈으로 코빈 졸졸졸 따라가...) ...응. 근데 얌전한 애들만 줄래.
 
직원: 물고기 먹이는 한사람당 한봉지씩만 받을 수 있어요~
 
코빈:(직원에게 다가가 카챠와 자신을 가리키며) 한 봉지씩 부탁드려요. 여기 물고기들은 다들 순한 편이죠? (슬쩍 카챠 봄)
 
직원: 네 물론이랍니다~ 게나 소형상어들이 있지만 수조 안에 손을 넣지 않으면 괜찮아요~
 
카테리나:(코빈 몫까지 두개 받다가..상어란 말에 코빈 뒤에 살짝 숨어
 
코빈:감사합니다! 들었지? 손을 넣지 않고 먹이만 주면 괜찮을 거야. (뒤로 숨은 카챠 손 잡고 수조 앞으로 총총 가요) 아까는 정말 장난이었다니까~
 
카테리나:....코빈은..코빈은... (단어를 아주 고심하다가) ...바보야! (새침하게 말하곤 입술을 삐죽내밀어) 다음에 또 그런 장난을 치면..용서하지 않겠어.
 
코빈:명심할게! 설마 카테리나가 그렇게 걱정해줄 줄은 몰랐지. (슬 웃고는 봉투를 열어 먹이를 수조 안으로 던진다.) 기분 풀고 너도 어서 해봐!
 
카테리나:..걱정은 아니거든? (여전히 삐죽거리며 한웅큼 수조 안으로 던져넣어) 보니까 저쪽에 거북이도 있어...거북이 좋아?
o0(비얌도..거북이도 파충류니까..)
 
두사람이 먹이를 뿌리면 귀여운 열대어들이 두사람 곁으로 몰려듭니다
 
위에서보니 아주 귀엽네요!
 
코빈:(열대어들 마구 귀여워하다가..) 거북이? 나쁘지 않지.. 느릿한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여유가 느껴지기도 하니까. 카테리나는 거북이 좋아해? (먹이 들고 고민함.. 거북이한테도 줘도 괜찮나..)
 
먹이를 보면..미니당근도 들어있습니다. 거북이한테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카테리나:(그말에 살짝 고민하다) 코빈이 좋아하는 애들한테 먹이주기 하고 싶어. (새침) 그럼 역시..상어?
 
코빈:(당근을 먹는단 말야?........ 고민하다가.. 거북이에게 당근 내밀며) 응? 음... 상어도 좋지. 엄청 멋있으니까. 아까 작은 상어가 있다고 했던가? 카테리나는 여기 있는 아이들 중에 누가 제일 좋아? 난 그 애한테 먹이를 더 줄게.
 
카테리나:....(잠깐 고민하다 작은 당근하나를 코빈한테 내밀어)
 
코빈:..... (당근 받고.... 바로 거북이에게 조금씩 먹여요) 네 취향이 이럴 줄은 몰랐어..
 
카테리나:(내 당근.....허망하게 거북이한테 먹히는 당근 보며)
따, 딱히 널..좋아하는건 아니니 말이야!...이, 이중에서 그나마 낫단 뜻이야. (새침하게 고개돌림)
 
왕밤빵은 이미 마음의 문을 닫앗습니다.
 
코빈:(거북이 먹이라고 준 게 아니었단 말야?) (새침한 말에 그제야 깨닫고..... 소리 내서 엄청 웃어요.. 옆에 붙어선) 그야 나도 여기서 카테리나가 가장 좋지! 카페에 가면 맛있는 걸 먹자. 먹이는 동물들에게 양보하고~
 
카테리나:거짓말 하지마! 당근먹기 싫었던 거지? 당근이 우스워??!! (웃는거 보고 옆구리에 펀치날려요)
 
코빈:(옆구리에 날아오는 왕밤빵에 컥컥거리면서도 계속 웃어요) 으하학, 하지만 당근은 사람이 먹을 게 못 된다고! 설마 나한테 일부러 당근을 먹이려는 속셈은 아니었겠지? 그리고 카테리나가 좋단 건 진짜야!
 
카테리나:(웃어? 웃어?) 당근은 너 좋아해. 하지만 넌..그런 당근의 맘을 무시한거야. 아라??!! (옆구리 몇번 더 꼬집다가 조금 찔렸는지) 저, 정말 먹이려는건 아니였거든?
...흥! 이번만 봐주지!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계속 지켜보겠어.. (주시하고 있단 제스쳐)
 
아무튼 그렇게 거북이한테 당근을 주며
 
투닥투닥하고 있으면..
 
두사람 관찰롤><
 
코빈: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침침..)
 
카테리나:(코빈호쁘..)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코빈:(카테리나..)
 
카테리나:(ㅡㅡ^)
 
우리의 눈에..수조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물에 코를 박고 물 안을 들여다보던 아이는..
 
코빈:..?!
 
미처말릴 새도 없이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물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에이..그래도 수조는 30cm밖에 안되니까...
 
....
 
코빈:(빨리 뛰어가서 아이를 건져요)
 
카테리나는 두고?
 
코빈:(카테리나랑 같이 가서 아이를 건져요!!)
 
카테리나:(데리고 가는거 왤캐 웃기지....)
 
아 좋아요ㅠ
 
코빈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수조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지만..
 
물 안에는 그저 헤엄치는 물고기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코빈:...?
 
의아하게 생각하는 순간...
 
발 밑이 흔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더니
 
민첩롤
 
코빈: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무사히 중심을 잡지만
 
카테리나는 그렇지 못한 모양이네요.
 
하지만 물귀신이란게있다면..이런걸까요?
 
카테리나는 물에 빠지면서 당신을 붙잡고
 
카테리나:(미안)
 
코빈:(어어)
 
당신과 함께 물에 풍덩! 빠지고 맙니다
 
카테리나:(진심미안)
 
코빈:(마침... 수조에 들어가 보고 싶었어)
 
분명 밖에서 봤을 때는 30cm짜리수조였는데..
 
어쩐지 당신은 끝없이 가라앉으며
 
보글보글.......
 
하는 물거품소리와 함께
 
천천히 정신을 잃습니다..
 
.....
 
............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리면, 그곳은 지금까지 있던 곳보다 어둡고 어딘가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공간입니다.
 
코빈:....? (주변을 살피다가 카테리나를 찾아봅니다. 옆에 있나..?!)
 
카테리나는 코빈 바로 옆에 누워있습니다
 
그제야 주위를 확인해보면 원래 있던 수족관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당신과 카테리나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부족한 느낌도 드네요.
 
코빈:....? (멍게처럼.. 눈만 깜빡여요)
 
귀여워...
 
카테리나:(한참있다가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벌떡 일어나) ....사..살았나....
(그러곤 코빈 얼굴 보고는)
죽었구나....(쿠궁....)
 
코빈:카테리나! 정신이 들....... 어?
마음대로 죽이지 마... (쿠궁..)
 
카테리나:(아)
(네발로 기어서 코빈 옆에 와) ....괜찮아?!?!
뭔가 수조에 빠진 것 같았는데......
여긴 어디야?
 
코빈:나야 멀쩡하지. 카테리나야말로 괜찮아? 나보다 정신을 늦게 차려서.. (걱정스레 바라보다가 조금 전의.. 뇌를 먹은 멍게 표정을 해요) ..수족관 같은데.. 이상하게 아무도 없네. 우리가 빠졌으면 직원들이 바로 달려와야 정상일 텐데..
 
카테리나:(같이 멍게표정을 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러게...수조에 떨어졌는데, 이런 곳에 있다는 것부터 말도 안되지만... (잡으라는듯 손내밀곤) 흥.. 일단 직원을 찾아보자.
 
코빈:사실 수조에 포트키가 있었나? 우리 전에 빠진 것 같은 아이도 걱정이야.. (내밀어진 손을 꼬옥.. 잡고 일어선다.) 응, 그게 좋겠다.
 
카테리나:떨어진 곳이 폐허 한복판이 아닌 게 다행인걸.. (두리번) ......근데 정말 여기 수족관맞아?
 
카테리나가 가리키는 곳들을 보면...이제보니..담수 플로어와 똑같은 구조네요!
 
하지만 플로어의 모든 수조와 물고기들은 사라져있습니다.
 
코빈:...? (텅 빈 수조와 물고기를 바라보다가) 수족관과 완전히 같지는 않아도 구조는 비슷한가 봐. 하나로 쭉 이어져 있다고 했으니까.. 우리가 빠졌던 곳으로 다시 가볼까?
 
카테리나:우리가 잠든(..) 사이 누군가 수조를 다 훔쳐간걸까? (불안하게 손을 더욱 꽉 붙잡곤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그렇게..움직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갑자기 뒤에서 파도소리가 들려옵니다.
 
코빈:...? (원래는 정말 좋아하는 소리지만.. 지금은 어쩐지 불안한데.. 천천히 뒤를 돌아봅니다.)
 
뒤돌아보면 눈깜짝할 사이 집채만한 파도가 몰려와
 
우리를 집어삼키고, 순식간에 천장까지 물이 가득 차버립니다.
 
하지만 두사람은 금방 이상함을 깨닫습니다.
 
이만한 파도가 밀려왔음에도 조금의 충격도 없이 제자리에 서있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물 속인데도 평소와 같이 호흡이 가능하단 사실을요.
 
코빈:...? (뻐끔뻐끔.. 목소리도 나오나?)
..!! !!
 
나옵니다!
 
카테리나:(약간 볼 부풀리고 코빈 보고 있음...)
(나 맥주병이야 . .. .)
 
코빈:(나만 믿어!! 하는 표정으로 손을 내밀어요) 걱정 마! 선장이 있잖아? (완전.. 들떴음)
 
카테리나:..(아직 정신못차리고 어리버리...하고 있다가 두손으로 코빈손을 붙잡아)
네..네가 들뜨니까 더 불안해! (불신) 갑자기 숨 못쉬게 되면..어쩌지?!
...그럼 난...두고 가.. ...(혼자..결연한 다짐..)
 
코빈:(손을 단단하게 붙들고 씩 웃어요) 지금 말도 잘하고 있잖아! 어떻게 두고 가? 갑자기 숨을 못 쉬게 되어도 내가 금방 구해줄 테니 걱정하지 마. (주변을 살펴본다. 물만 가득차고 구조는 똑같겠지?)
 
구조는 똑같아 보이네요! 아까는 깜깜했지만..
 
어쩐지 지금은 상층에서 들어오는 빛 덕에..물 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카테리나:..........당연하지!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정말 두고가면 미워할거 였거든? (새침하게 말하는거보니 기운 차렸나보다.)
(조금 씩씩거리다..흥. 하고 고개 돌리곤) 일단 사람을 찾아보자... (어쩐지..허우적허우적 걸으며..)
 
코빈:그렇게.. 영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결연하게 말해놓고? (작게 웃으며 같이 걷는다.. 옆에서 어쩐지 허우적거리는 걸 보고) 그냥 땅 위를 걷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아? 천천히 가자. (누군가 없는지 살펴요)
 
누군가 없는지 살피면..듣기롤 한번 해볼까요?
 
카테리나:.....코빈..여기서 나가면 너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잇어 (사망플래그..대사하며 왼발왼손 같이 나가며 걸어)
 
코빈:그거 그냥... 지금 해주면 안 돼? (같이 휙휙 걸어가며.. 귀를 기울여요)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디선가 타박타박, 하는 작은 발소리가 들립니다
 
발소리가 나는 쪽을 보면..아이같은 작은 그림자 하나가
 
따뜻한 바다플로어쪽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이네요
 
카테리나:그럼 내가 여기서..죽으면 (안죽는다) 내 양들을..부탁해.
 
코빈:네 양들은 카테리나가 끝까지 책임져야지! (갑자기.. 울컥) 그보다, 저기에 아이 같은 그림자가 있었어. 따뜻한 바다플로어쪽으로 사라졌는데... 어서 따라가는 게 좋지 않을까?
 
카테리나:(깜짝놀라서 폴짝 뜀) 노, 농담이였거든? ....코, 코빈은 못미더우니까! 코빈한테 맡기곤 못 죽지. ...흥!!! (뒤늦게 그쪽을 보나....)
정말 본거맞아? (눈 가늘게 뜨곤...) 가보자.
 
코빈:못미더우니, 양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꼭 나가자고. (근데 물 속에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는 게 정말 신기해서..나가기 싫기도 하다..) 내 눈이 얼마나 좋은데. 응, 어서 가보자. (따뜻한 바다 플로어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이를 쫒아가려고 하면..당신의 손등에 무언가가 스칩니다.
 
그리고 당신의 옆을 지나,
 
따뜻한 바다 플로우 쪽으로 헤엄쳐가는 것은..
 
다름아닌 작은 물고기떼들이네요!
 
코빈:...?
물고기들이 사라진 게 아니었잖아?
 
카테리나:......?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물고기들이..당신의 주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은..어딘가 아름다운 별들 같단 느낌도 드네요
 
거기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양인지 몇몇 물고기들은
 
코빈에게 다가와 주둥이로 쿡. 쿡 찌릅니다..
 
뺨에도 작게 뽀뽀해주고요..
 
카테리나:(귀여워)
 
코빈:(귀여워.. 물고기들한테 뽀뽀 돌려줘요 다 도망가겠지만......)
 
물고기들은 도망가지 않네요
 
어쩐지 인어공주가 된 기분입니다...
 
카테리나:코빈이 좋은가봐.
 
코빈:얘네는 카테리나도 좋아할걸? (주변에 있는 물고기들에게.. 호응 유도해요)
 
코빈의 귀여운 유도에..물고기들도 하나둘 카테리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카테리나:귀여워....(귀여워....)
주머니에 넣어가면 안될까?
 
코빈:(물고기 봄..) 얘네만 좋다면...?
 
카테리나:....(물고기 한마리 주머니에 넣음)
 
하지만 물고기는 쏜살같이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헤엄쳐가버립니다..
 
카테리나:....내가 싫대 (침울)
 
코빈:설마. 그냥 이곳이 더 좋은 건가 봐. (다른 물고기들 카테리나 옆으로 보내주고) 여기서 잔뜩 즐기고 가자. ...그리고 따뜻한 바다 플로어에 도착해야지! 아이가 있을지 모르니까..
 
카테리나:(물고기들보고는 코빈 손 자기 주머니에 넣음....) 어쩔 수 없지....난 바다뱀이랑 놀 운명인가봐....
 
따뜻한 바다 플로어 쪽으로 가볼까요?
 
코빈:(얌전히 주머니에 손 넣어짐..) 그런 운명인가 봐.. 일단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괜찮지?
 
카테리나:..코빈을 두고갈 순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새침)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가면..우릴 감싸고 있는 물이 조금 더 따뜻해진 것을 느낍니다.
 
담수플로어보다는 수심이 깊어보이고, 아까봤던 네온테트라를 비롯한 열대어들과
 
그런 열대어무리들을 쫒는 조금 더 커다란 물고기들이 보입니다.
 
카테리나:저기봐 너닮은 물고기다.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부르며)
 
코빈:저게 대체 왜 날
(?)
 
카테리나:.....싫은거야? (눈물 찍어내는 시늉)
 
코빈:더 커다란 게 날 닮지 않았어? 물론 머리색과 눈색은 네온...뭐였더라. 그게 비슷하지만.
..!!
 
카테리나:하지만..난 저게 귀여워서 코빈 닮았다고 생각한 건데..그치만..그치만...(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곤) 코빈은 내가 널 귀엽다고 생각하는게, 싫은거구나.
 
코빈:그런 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귀엽다고 생각해줘서 고맙지! (안절부절하다가 네온테트라 중 좀 더 작은 개체를 가리킨다.) 그리고 내 눈엔 카테리나도 저 애를 닮았어.
 
카테리나:그럼 귀엽다고 해두 돼? (손틈 사이로 코빈이 가리키는 거 보는데..물 속인데도 물기 하나 없는 뽀송한 얼굴이다)
o0(코빈도..참 보는 눈이 이상해. 하고 내심 생각하는 중)
 
코빈:..... (뽀송한 얼굴을 보고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다가..) 그럼, 귀엽다는 것도 칭찬이지만.. 너무 놀리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환영이야.
 
카테리나:(뽀송뽀송) 흥. 따,딱히 놀린적은..!...솔직히 많지만.....코빈 놀리는건 재밌지만..(점점 목소리 작아지며)
 
그렇게 투닥투닥거리고 있으면
 
커다란 그림자가 우리의 옆을 느릿,,,,,하게 지나갑니다
 
코빈:.......!!
(긴장)
카, 카테리나.......
 
카테리나:(덩달이..긴장하며 숨참음)
 
그렇데 긴장한 채로..힐끗 쳐다보면...!
 
그림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커다란 개복치입니다!
 
코빈:어.........
 
카테리나:우, 우와 못생겻어.
 
코빈:카, 카테리나.. 애 앞에서.. (뒤늦게..입 막아줌)
 
개복치는 옆눈으로 두사람을 보더니
 
그대로 아주 느릿,,느릿,,,,하게 물살을 따라...
 
헤엄쳐갑니다
 
카테리나:읍..읍 (팔파닥파닥)
 
코빈:(슬쩍 놔줌..) 그대로 가서 다행이다..
 
카테리나: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15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코빈:?
(나는..맞았나?)
 
옆을 보면..카테리나가 당신의 팔로
 
팔피리를 불고있습니다
 
코빈:?
(카테리나 봄)
 
카테리나:(콱냠냠)
 
코빈:오랜만이네.. 너한테 먹히는 것도 . . . . . .(아련해짐.)
 
카테리나:(왜 아련해지는거냐고.....)(잇자국 남도록 몇번 함냠냠하고 놓아줘)
...하지만 정말 못생겼는걸. (당당.)
 
코빈:개복치는 쉽게 상처받잖아, 그 말을 듣고 충격 받아서... (이미 갔지만.. 소근소근)
 
카테리나:아? 정말이야? ......(힐끗)
..복수하러 오기 전에 가자...
(조금 찔려서 후다닥 걸음)
 
코빈:(같이 후다닥)
 
같이 개복치의 복수를 피해 후다닥 걸으면...
 
듣기롤!
 
코빈: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디선가 또 타박타박하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의 근원을 쫒아가면..아까와 같은 그림자가
 
차가운 바다 플로어쪽으로 쏙! 사라지네요
 
코빈:(쫑긋) ..! 카테리나, 이번엔 차가운 바다 플로어쪽으로 발소리가 들렸어. 거기로 가보자.
 
카테리나:(쫑긋하는거 조금 토끼같다고 생각 중) 흥..그래.
 
총총총총..
 
토끼같은 코빈과 카테리나가 걸음을 옮기면
 
어느순간부터 우리 주위의 물이 서늘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마치 심해처럼 주위는 어둑하고, 조용하네요...
 
심해에 사는 물고기들이 많아보이며, 한 구석에는 해파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카테리나:....(무서워서 코빈 자기 뒤에 살짝 숨김..)
 
코빈:(숨겨주는 거야? 감동받는 중..) 분위기가 어두워졌네. 걱정하지 마! 저기 심해에 사는 물고기 중에는 빛을 발하는 종류도 있을지 모르고.. 해파리가 있는 쪽으로 가볼까..?
 
카테리나:해파리도 사람을 먹을까? (먹지않을까..내심 생각하며 게걸음으로 살금살금 걸어...)
 
코빈의 말대로 해파리쪽으로 향하다보면
 
코빈:사람이 해파리를 먹는 편이지.. (살금살금)
 
뭔가 수족관 벤치사이로 삐죽..초롱같은 것이 삐져나와있습니다
 
은은하게 밝은 빛이 나요...
 
흔들흔들...
 
카테리나:...방금 그 빛난다는 물고기가 저거야? (빤)
 
코빈:그런 것 같은데...? (같이 빤.. 빛으로 인해 뭐가 보이지 않는지 슬쩍 살펴요)
 
관찰롤?
 
코빈: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벤치 아래애는 아까 개복치보다 7배는 무서워보이는...
 
우락부락한 초롱아귀가 숨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카테리나:우와~ 내가 가서 한번 만져볼까? 귀엽게 생긴 것 같은데... (곰곰)
 
코빈:심해에 사는 친구들은.. 절대 귀엽게 생기지 않았어..! (다급하게 말려요)
 
카테리나:(말려지며) 심해에는 다람쥐가 사는거 아니엿어? (스폰지밥...)
 
코빈:뭐? ... 심해에는.. 징징이만 살아... (아무 말이나 하고..일단 벤치 아래로 다가가서.. 초롱아귀 말고 뭐가 없는지 살펴요)
 
벤치아래를 보면...무언가 커다란 작대기가 보여요
 
하지만 이내 당신은..그것이 작대기가 아니라 게의 다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다리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코빈:(질끈!)
 
4m의 게가 당신을 보며 우두커니 서있고
 
집게발로 무언가 반짝이고 빛나는 물건을 들고 있습니다
 
카테리나:왜, 왜? 무슨 일이야? (아직 그자리에서서..기웃...)
 
코빈:.........
나보다 커다란 게가.... 무언가 반짝이고 빛나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가져오는 게 좋을까?
 
카테리나:...너보다 큰 게가 어딨...(가까이 다가오다 게보고 코빈 보고 다시 게봄)
.....................................................
...........(울먹)
 
코빈:일단 멀리.. 멀리 가 있어!
........ (누구보다 민첩하고... 빠르게.. 집게발에서 반짝이는 물건을 빼와봅니다....)
 
아? 저 정말? 민첩롤
 
코빈: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게는 화난 눈치로 팔다리를 휘적거리더니
 
자신의 보물을 안고..유유히 옆으로 걸어..
 
기둥 뒤로 숨어들어갑니다
 
물론 4m나 되기떄문에
 
긴다리가 모두 바깥으로 삐져나와있지만요
 
카테리나:......... (옆에서 거의 울면서 코빈 옷 잡아당겨) 쟤 화났잖아!
 
코빈:할 수 있을 줄 알았어... (근자감..) 조심히 지나가야겠다.
 
카테리나:....(코빈은 저게 가지고 싶었던 모양이구나..) 보, 보석이였어?..그래서 뺏으려고 한거야? (단어선택이 조금 이상하다)
 
화낸 게를 피해 다시 슬금슬금..자리를 피하면
 
본래 우리가 오려했던 해파리 구역입니다.
 
해파리들은 우리가 다가와도 피하지 않네요.
 
....
 
피하기는 커녕 우리에게 살랑살랑 다가오는 듯한?!
 
코빈:(조금 안심....하다가?)
(해파리... 짜릿한가..? 찌릿할까..?)
 
짜릿..하진 않습니다!
 
투명한 해파리들이 우리에게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는데..
 
무언가..말랑말랑한 쿠션들한테 둘러쌓인 기분이 드네요
 
조금 차거우면서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카테리나:(좋다..말랑말랑...)
 
코빈:(말랑말랑...)
(게한테 놀란 심장이.. 이완되는 느낌이다... 말랑...)
 
말랑말랑쭈아압...하고 있으면
 
유난히 촉수가 하나만 긴 해파리가 우리의 눈에 들어옵니다.
 
코빈:....?
카테리나, 저 해파리...
 
카테리나:응? (같이 그쪽을 보곤) ....롱다리해파리야.
..저게 다리맞나?
 
코빈:다, 다리가 저렇게 길면 안 되는 거 아냐? (카챠 데리고 뒤로 감...)
 
카테리나:아...안되는거야?! (반쯤 끌려가다)
코빈도 다리길지만..안되는거 아니잖아(?)
 
코빈:(?) 아, 아니 나는.... 나는 몸이 다 크니까.....
....괜찮은 건가? (해파리.. 노려봄)
 
카테리나:...그. 그런가? (물끄럼보다가) 둘 다 비슷하니까 친구하면 되겠네.(단순)
 
해파리는 그저 당신을 보며 긴촉수를 흔들..흔들...흔들..하고 있습니다
 
코빈:(같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다가가요..)
(정말 괜찮나..?)
 
당신이 손을 흔들자...해파리 역시도 긴촉수를 흔들며..당신에게 내밉니다
 
카테리나:괜찮을거야! (라고 말하지만 어쩐지 코빈 뒤에 숨어있음)
 
코빈:내가 쓰러지거든.. 놓고 가도 돼. (해파리와.. 악수를 해봅니다.)
 
카테리나:..뭐? 흥! 누, 누가 네 말따위 들을 줄 알고?! ....업고갈거거든?!! (버럭)
 
해파리와 악수를 합니다!
 
뭔가 물렁하면서도 시원하고....
 
기분좋은데?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쩐지 몸이 점점 떠오르는 것 같더니
 
어느새 풍선을 타고 둥둥 떠다니는 기분으로...
 
코빈:(어어)
 
수면을 해파리와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습니다
 
카테리나:(어어)
 
코빈:(둥실...둥실...)
 
카테리나:(코빈 모습에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굴러) 흑,, 코, 코빈....
(끅끅대며 웃다가..폰켜서 카메라로 찰칵찰칵 찍어)
 
코빈:카챠, 내가 꼭.. 돌고래 풍선이 된 것 같아...........
(얼굴 가려요....)
 
카테리나:귀엽고 좋은데 왜...!!
 
코빈:초상권 침해야.......
 
카테리나:...(다시 힝구표정으로 봄)
..(휴대폰만지작)...한장만
...........
반,반장만!
...3분의 1장만....!
 
코빈:....어디에 퍼뜨리지 않을 거지? (얼굴을 덮은 손 슬쩍 내리고.. 둥실....)
 
좋아요 외모롤
 
코빈:?
 
가보자고
 
코빈:(자신 없는데도)
외모
기준치: 40/20/8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테리나:?
 
코빈:
이게 무슨
 
인생샷을 건졌습니다. 밑에서 찍었는데도 굴육없는 완벽함!
 
방금 잠에서 깨어난 것 같은 귀여운 아기토끼같기도 하고...
 
파란색 조명과 해파리가 찰떡처럼 잘 어울려져
 
꼭 사진관에서 컨셉잡고 찍은 것처럼 완벽하네요!
 
심지어 오늘 패션마저도...어쩜 이렇게 수족관 배경과 어울리게 찰떡인지
 
코빈:이게 정말 무슨.......
 
빨간색 리본으로 포니테일을 한 것마저..완벽한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카테리나:.....(휴대폰 멍..하니 쳐다보다가) .....소중히 간직할게...(복사해서 백업해둬요..)
 
코빈:(약간 해탈해짐) 멋지게 찍어줘서.... 고마워.....
 
카테리나:코빈한테도 보여줄테니까 얼른 내려와!
..배경화면 하면 되겠다 그치?
 
코빈:(이거.. 내려갈 수 있나? 허우적..허우적)
핸드폰 배경으로는 하고 싶지 않아...
 
당신이 허우적거리면 마음을 읽은 건지..해파리는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옵니다.
 
카테리나:...어째서야?!
(폴짝뜀)
(너무너무 분해서 한 30cm정도는 폴짝 뜀)
 
코빈:(방금 카테리나가 순간 나보다 커지지 않았나?)
부끄러우니까............
 
카테리나:(그렇게 뛰어도 코빈보다 작은데도..)(곰곰히 사진을 보다가...)
몇장 더 찍어서 가장 안부끄러운 사진으로..배경화면을 하는거야!
(주먹꽉.)
 
코빈:(꽉쥔 주먹 봄.. 눈 질끈 감음..) 그럼 공평하게 카테리나도 사진 찍어줘!
 
카테리나:(쫄은 코빈봄) 뭐? 그...그래........
대신 나 한장에 코빈 백장이야.
 
코빈:(눈 가늘게 뜸...) (안 찍히게 도망가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으로 끄덕여요) 좋, 좋아!
 
카테리나:...(날속이려는건 아니겠지..의심스런 눈으로 자기 휴대폰 넘김)
자. 찍어줘..브이ㅍㅍ)v
 
코빈:거기 해파리들도 카테리아 옆으로 가주고! 좋아, 하나, 둘, 셋.. (밑으로 누워서.. 전신 인생샷이 나오도록 열정적으로 찍어요)
 
카테리나:(아)
...사진한두번찍어본 솜씨가 아닌데?
 
하나 둘 셋 치ㅡ즈!
 
카테리나: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빈이 열심히 찍어준 덕일까요? 다른 사람한테 자랑해도 손색없을 정도의..멋진 사진이 찍힙니다!
 
카테리나:(오도도와선 만족한 표정으로 휴대폰 들여다봐)
 
코빈:(자랑스레 휴대폰 보여줘요) 어때, 잘 찍었지?
 
카테리나:응! 마음에 들어!! 사진 잘 찍는구나....조금 의외였어. (빤 휴대폰 보다가 자기도 손내밀어) 찍어줄게. 휴대폰 줘.
 
코빈:(내민 손을 잡고 살짝 웃어요) 내가 방금.. 발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거짓말) 돌고래풀 쪽이었던 것 같아. 일단 거기로 가자!
 
?말재주롤
 
카테리나:(코빈호쁘.)
 
코빈:
말재주
기준치: 35/17/7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카테리나:?

 

코빈:(이게 이렇게 되네_
(카챠 보고 그저 웃어요)
 
코빈의 누가봐도 어색한 거짓말에 카테리나는..음 조금 화난 눈치입니다.
 
카테리나:...사, 사진 안찍고 싶으면 안찍어도 되거든?
소리가 들렸다니, 가봐야지 뭐. (손뺴내곤 먼저 그쪽으로 타박타박 걸어가)
 
코빈:.. 미안해. (눈치를 보다가 허겁지겁 뒤따라가요)
 
카테리나:...화난건 아니니까 말이야. (미안하다고 해서 또..맘 약해짐.....)
사진찍는거 시러?
 
코빈:싫은 건 아닌데... (우물쭈물) 아깐 너무 당황하고 부끄러워서. 혹시 화가 풀리면 나중에 같이 사진 찍어줄래?
 
카테리나:...나, 나는 있잖아. 코빈 괴롭히려고 사진찍자구 한거 아니구...그러니까 코빈이 싫으면 억지로 찍지 않을게. (우물쭈물 하는 모습에 가던 걸음 멈추곤 뒤돌아서 오는거 기다려줘) 그치만 코빈이랑 맨날맨날 이런 곳 오는거 아니니까, 한번 왔을 때 서로 기억할 만한 사진을 많이 찍었음 좋을 것 같다구 생각했어. 그래서 그랫어.
.........................................알았으면 서로 용서해주고 화해해!! 아랏어?!
(부끄러워서 버럭 소리지름)
빨리 나한테 봐준다구 말해.
 
코빈:나는... ... 당연히 네가 괴롭히려고 한 건 아니란 걸 알아. (생각을 정리하듯 잠시 말이 없었다. 이후 천천히 다가가선) 네 말이 맞아, 이런 곳에 자주 오는 건 아니니까..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을 남기는 건 좋은 일이겠지. 카테리나가 잘못한 일은 없어. 내가 용서를 빌어야 하는 걸. 거짓말을 해서 정말 미안해. ..한 번만 봐줘. (슬쩍 네 손을 잡고 바라본다.)
 
카테리나:....흥 됐어! 나, 나두 거짓말 많이 하니까. (훽 고개를 돌리지만 잡은 손을 살짝 감싸쥐곤) 용서해줄게! ..하지만 정말정말 미안하면- 앞으로도 이런 곳...억지로라도 따라와줘야 돼. 흥. 알았어?
 
코빈:용서해줘서 고마워. (작게 웃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난 이런 곳을 아주 좋아한다고. 가자고 해주면 언제든 환영이야. 오히려 내가 가자고 할 것 같은데..
..그런데 그 아이는 정말 어디로 간 걸까? 이곳 이후로 어디에 갔는지 잘 모르겠어. 위험한 상황인 건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이 들때쯤..다시 듣기롤~
 
코빈: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하지만 물 속은 고요할 뿐입니다...
 
코빈:(귀에서 물 빼는 시늉.. 어차피 물속이지만..)
 
카테리나:..길은 하나뿐이니까, 쭉 가다보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귀쪽 손바닥으로 파밧쳐주며)
그러니 일단 앞으로 가보자!
(씩씩하게 돌고래풀로 향하나)
 
코빈:응, 그러자. (같이 돌고래풀로 갑니다.)
 
씩씩하게 돌고래풀로 향하면...
 
입구를 바다사자가 지키고 서있습니다.
 
코빈:?
 
카테리나:?
....바다사자야 (소근) 바다사자도 물고기..인가?
 
코빈:해양 생물....이긴 하겠지...? (바다사자 눈치를 본다.. 들여보내주지 않으려나..?)
 
당신이 눈치를 보자..
 
바다사자: 죄송함니다!!! 다음 돌고래쇼는 20분 후에 개장할 예정임다!!
 
코빈:바다사자가.. 말을 했어!
아, 그.. 혹시 여기에 어린 아이가 다녀가진 않았어?
 
바다사자: 예?! 아우아우, 어린아이는..잘 모르겠슴니다!!!!
 
카테리나:상어한테 먹힌거 아니야? ..(소근
 
코빈:...?!?! 상어가.. 만남 코너에 있던가? (흔들리는 동공..)
 
카테리나:..있지않았어? 소형상어였지만...(같이 흔들리는 동공)
 
바다사자: 만남코너라면 멋진 곳이죠! 아우아우! 개장 전까지 그곳이나 카페에서 기다리셔도 좋습니다아!! (갸웃)
 
카테리나:...얘가 먹은거 아니야? (더작게 소근)
 
코빈:그, 그럼 거기로 어서 가자.. 혹시 아이를 보게 되면 알려줘!
(카테리나 말 듣고 바다사자 봄...)
 
바다사자를 보면..목에 사원증같은 걸 걸고 있는
 
.....평범한 바다사자입니다
 
코빈:있잖아.. 너는 뭘 먹어? 나중에 고생했단 선물로 카페에서 뭐라도 사올게.
(역시 평범한 바다사자인 건가..?)
 
바다사자: 아우- 정말임니까?!! 저는 오징어나 연어를 좋아함니다!
 
하며 바다사자 답게 지느러미로 박수를 쳐요
 
코빈:꼭 사올게! 고생이 많아! (엄지척.. 하고 카챠 봐요) 만남코너로 어서 가보자.
 
코빈을 따라 바다사자도 지느러미한쪽을 번쩍!!! 듭니다
 
카테리나:좋, 좋아. (딸따름하게 코빈을 졸졸 따라가)
 
출석부르겠습니다~
 
슬데 귀염둥이~
 
코빈:카테리나~
 
카테리나:뭐??!! 코빈 너..결석 처리 되구 싶은거야??!!!
네. (코빈 흉내.)
 
좋아요
 
대출성공
 
그렇게 투닥투닥하며 ..바다사자를 뒤로 한채
 
만남의 장소로 가면!
 
그곳에는 사는 곳과 상관없이 여러 물고기들이 사이좋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고기말고도..코빈이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누구든 있을 것 같아요!
 
코빈:(지나가는 문어를 마구 쓰다듬어준 다음 놔줘요) 여기는 꼭 호그와트 연회장 같네!
 
카테리나:...그러게. (코빈이 놓아준 문어 자기 머리에 턱 얹음)
이거봐! 어느 쪽이...진짜 문어게. (>3<표정으로 쳐다봐)
 
코빈:뭐? (머리에 턱 얹은 문어와 카챠를 번갈아 보다가 웃음을 터뜨린다.) 둘 다 문어 같은데.. 네가 애니마구스였던가? (실없는 소리..)
 
카테리나:뭐??! 척봐도 문어보다 내가 더 귀엽고 멋있는데...장난해?!! (펄쩍뛰며) 실망이야. 코빈.
.........넌..넌..그럼 저거야! (씩씩거리며 옆에 있는 와기 황제펭귄가리켜요)
 
코빈:(예상치 못한 반응인지 눈만 끔벅이다가 가르킨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어? 저.... 저건 너무 작지 않아? (흔들리는 동공..) 그리고 당연히 문어보다 카테리나 네가 더 귀엽고 멋있지!
 
카테리나:하지만...귀엽잖아! (펭귄 꼬옥 안았다 놓아주곤) 그거 알아? 펭귄은..두발로 걸으니까, 사람도 자기 친구인 줄 안대.
 
카테리나의 말대로인지...우리 주변엔 귀여운 아기펭귄들이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코빈:날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 거야.. (약간 허탈하게 웃으며 주변을 살핀다..) ! 정말? 신기하다. 얘네 눈엔 우리가 커다란 펭귄처럼 보이는 거구나. (귀여운 아기펭귄들을 안아서 비행기 시켜줘요 높이높이~)
 
카테리나:....그건 아닐걸.....(귀여운거 맞잖아....하고 생각하는 중...)
(비행기 태워주는거 물끄럼 보다가 팔벌려)
코빈도 해줄게
 
코빈:?
(해달라는 줄 알고 펭귄 내려 놓으려다가 고장나요) 어?
 
카테리나:(어?)(왜그러지 하고 계속 팔벌리고 있음)(텔레파시실패)
.....싫은거야? (조금 시무룩.)
 
코빈:아, 아니.. 좋은데! ...할 수 있어? 너, 너무 무겁지 않아..? (난 네 두 배 정도 나갈 텐데 . . . . .)
 
카테리나:.....당연하지!! 날 뭘로보고!!! (하며 코빈 번쩍!!!!!!!!!!!)
(하려고 했지만 그냥 코빈..꼬옥..안아준 사람됨.)
(꼬옥.)
 
코빈:(꼬옥.)
(웃음 참으려고 부들부들 떨어요)
 
카테리나:(ㅡㅡ^표정으로 보고 있음)(어디 웃어봐ㅡㅡ^)
이상하다..분명 옛날엔 가벼웠는데..한..10년 전?
 
코빈:.....그땐 당연히 작았으니까.. 아, 지금 1cm 정도 떠오른 것 같기도 하고?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카챠.. 번쩍 들어올려요) 카테리나는 지금도 가볍네!
 
카테리나:(번쩍 들려선) 흥. 옛날엔..이 문어만했는데. (아직 머리 위에 있는 문어 힐끗 거리며 말하지만, 그렇게까지 작았던 적은 없다....)
.........그치만 내려다볼 수 있으니까 좋다. (물끄럼 보다가 팔 뻗어서 얼굴 꼬옥 해줘) 이것두 할 수 있어.
 
코빈:이상해.. 난 늘 카테리나보다 컸다고. (슬쩍 웃으며 문어를 바라보다가 얌전히 안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 이렇게 안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잠깐 말이 없다가 번뜩 고개를 든다.) 카테리나, 주변에 상어는 없어?!
 
있을까요 없을까요?
 
관찰롤
 
코빈: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테리나:그랬나...(고개를 옆으로 갸우뚱, 하다가 하늘을 손으로 가리켜) 저거?
 
가라키는 곳을 보면...소형상어들이 우리 위 쪽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코빈:사, 사람을 먹을 것 같진 않지..? (식은땀 한 방울..)
 
상어는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대신, 한참 헤엄쳐다니다...
 
바닥에 놓인 상자를 쿡쿡 코로 건드네요.
 
상어말고 다른 물고기들도 그 상자들을 열심히 쪼아대고 있습니다.
 
카테리나:...(상어들 봤다가 코빈보고는 머리쓰담..) 흥! 걱정마. 내가 책에서 봤는데..상어한테 물릴 것 같으면 코를 때려주면 된대.
 
코빈:..그 아이도 괜찮겠지? (머리가 쓰다듬어지자 긴장해서 굳은 표정이 풀린다. 상어와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고 천천히 카챠를 내려놓으며) 믿음직스럽다니까! 카테리나, 저기 물고기들이 다 상자를 가리키는 것 같은데, 확인 해보자. 어쩌면 보물일지도 모르잖아. (애써 덤덤하게 말하지만.. 잔뜩 들뜬 게 티나는 얼굴을 해요)
 
카테리나:...우리도 아직 괜찮은거보니, 괜찮지 않을까? (우리도 꽤..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흥. 보물은 아닐테지만... (들뜬 얼굴을 힐끗 보다가 씩씩하게 먼저 상자 쪽으로 걸어가) 그래도 상어랑 싸워볼게.
 
하지만 우리들이 다가가자 상어는 크게 돌더니 다시 천장 쪽으로 헤엄쳐갑니다.
 
코빈:싸워도 같이 싸워야지! (급히 뒤따르다가 상어가 천장 쪽으로 돌아가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카테리나:(눈가늘게 뜨곤 놀리는 표정으로) 아까 겁먹은거 다 봤는데?
코빈은......겁쟁이래요. (속닥.)
 
코빈:서, 선장이 상어 따위에 겁 먹을 리가 없잖아! (땀 뻘뻘) 그냥.. 걱정되니까.. (억울한 표정으로 후다닥 상자를 봐요)
 
상자를 보면...
 
번쩍번쩍 빛나는 금화.......!!!
 
처럼 보이는 동전초콜렛이 들어있습니다.
 
아까 수족관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던 초콜렛같네요.
 
코빈:...! ..!!! (한 순간 눈을 커다랗게 떴다가.. 망연한 표정으로 동전 초콜릿을 한가득 손에 쥐어요)
 
카테리나:(옆에서 기웃거리다가 뒤에서 폴짝 뛰어 매달려) 소문내야지.
 
그래도 맛있어보여요................
 
코빈:그래, 금화 모양 초콜릿도 발견했다고 소문내줘... (우울하게 하나 까서 카챠 입에 넣어줌)
 
카테리나:(우물우물.....) 보물을 찾으려면..무인도정도는 가줘야지! (똑같이 5개쯤 까서..코빈 입에 넣어줘..)
하지만 그런데는 진짜 식인상어가 있을걸?
 
코빈:(그래도 맛있다.. 념념 녹여 먹으며) 여기도 거의 무인도 아니야? ... ...원래 금은보화에는 늘 무서운 위협이 따르지.. 여긴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상자 안의 초콜릿을 쫌쫌따리 챙기고 주변을 둘러봐요) 상어에게 먹히지 않았다면 천만다행이지만.. 어디에 있는 걸까? 그 아이..
 
정말 여기도 무인도마냥 사람의 그림자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있는 거라곤 죄다 물고기 뿐인데....
 
그러던 중 코빈의 눈이 카페와 기념품가게 팻말이 보이네요.
 
저기라면 누구라도 있지않을까..
 
카테리나:정당한 노동에도 금은보화는..........따라오지 않지만. (쥐꼬리만한 월급.)
여기까지 왔는데도 안보이는거 보면, 더 안쪽에 있는거 아니야?
 
코빈:정당한 노동에 따라오지 않으니.. 더 금은보화를 찾고 싶어지는 법이지.. (아니다..) 그럼 저 안쪽으로 들어갈까? 카페랑 기념품 가게로... 아, 가기 전에.. (주변을 휙휙 둘러본다. 연어나 오징어가 없나..? 잡아챌 준비)
 
카테리나:..........자꾸 모험을 다니는게 그때문이였어?! (아니다.)
 
연어랑 오징어라면 상자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잡아볼까요? 민첩롤!
 
코빈:요즘은 가끔이지만 그런 게 동기가 되기도 해.. (사회에 찌든 미소를 짓는다..)(joke)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코빈은 멋지게 커다란 연어한마리를 낚아챕니다!
 
카테리나:...........직장도 안다녀봐놓구. (연어잡는거....보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 지어) ...........???
모험 그만두면 낚시꾼이 되기로 한거야?
 
코빈:그래도 티샤네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걸. (자랑스레 연어를 들고) 낚시꾼도 나쁘지 않지! 낚싯바늘에 뭐가 걸렸을지 당기기 전까진 모르는 것도 제법 두근두근하고?
 
카테리나:......흥. 그건 그래. 내가 저번에 호수에 갔다가, 드래곤 만한 물고기 잡은거..말해줬던가? (허세부리는 초등학생마냥)
(말하고보니 너무 말도 안되어서 말돌려요) ...........................일은 재밌나봐? (입술삐죽.)
 
코빈:드래곤 만한 물고기? 나한테 말해줬어야지! (과장되게 감탄하다가 킥킥 웃는다.) 평화롭고 재밌지. 다음에 오면 핫초코에 고양이 마시멜로를 올려줄게. 카챠는 어때? 나보다 더 흥미진진한 직장에 다니잖아.
 
카테리나:(송사리엿지만..거짓말인거 다 티나는 얼굴로 눈피해......) 공짜로 해줄거야? 사장님몰래.
(입술삐죽) 재밌긴 한데 위에서 너무 쪼아대서 못해먹겠어! 언젠가..직장같은거 그만 두고 집에서 양만 키우면서 살거야. (주먹꽈악.) ...아기드래곤도.
 
코빈:사장님 몰래 내 갈레온으로 결제할게. (지긋이 바라보다가) 감히 카테리나를 괴롭히다니! 너무 심하면 말해. 해적의 무서움을 보여줄 테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멋진 계획이네. 그런데 드래곤과 양을 같이 키워도 괜찮아?
 
카테리나:...아까 아이크림도 코빈이 사놓구. 자꾸 나 뭐 사주느라고....쪼달리고 있는거 아니야?! (갑자기 진실을 알아낸 것 같은 눈)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혼자고 몸도 불편하니까, 많이 키우고 싶어도 많이는 안될 것 같다구 생각해. 한...백마리면. (충분히 많다.)
 
코빈:..그럴 리가! (이번엔 이쪽이 삐죽..) 나 그래도 꽤 받거든? 저 카페에서도 마음껏 시켜, 내가 결제할게.
... (백마리.....) 혹시 정말 백마리를 키우게 되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도우러 갈게.
 
카테리나:....................어디서 그런거 배워왔어! (삐죽 내민 입술 손가락으로 꾹 눌러)(말랑) 그럼 기념품점은 내가 사줄래. (머릿속으로 뭐사줄지 이것저것 계산하다가) .......진짜 불러두 돼? 근데 코빈은 맨날맨날 바쁘잖아...
 
슬슬 연어를 들고 걸음을 옮기면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있고
 
안쪽에는 먹거리를 파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코빈:카테리나한테 배웠지. (히죽 웃으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테이블 위에 연어를 잠시 올려둔다.) 우리 카페는 종종 쉬는 날도 있거든. 바쁘지 않아. 모험 중일 때면 언제든 갈 거고. 저기 먹을 걸 파는 것 같네. 구경하러 갈까?
 
카테리나:내가 언제 그렇게 귀여운 짓을 했다고 그래! (폴짝 뛰었다가, 다소 새침하게 흥. 하고 고개를 돌리곤) ....약속했으니까, 불렀을때 안오면.............
....,,,......미워할거야. (하곤 씩씩거리며 손잡아)
o0(백개먹을테다.)
 
코빈:방금 나보다 커지지 않았어? (부러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꼭 갈게. 언제든 부엉이를 보내도 좋아. (손을 꼬옥 잡고 카운터로 가서 살펴요) 뭐 먹고 싶어?
 
카테리나:..응. 못지키면 벌칙이야. (자꾸자꾸 늘어나며) 나는~ 음~ 오렌지샤베트.
 
카운터에서 기웃거리고 있으면 주문을 받으러, 안쪽에서................
 
문어가 나옵니다
 
코빈:?
 
카테리나:?
 
문어:결정되면 말해.
 
코빈:(쿨한 문어잖아 . . . . . .)
오렌지 샤베트랑.. 딸기 스무디로 주시겠어요?
 
문어:..알았어. 다른거 더 필요하면 말해.
 
하며 문어는 다른다리로 착착착 과일을 갈고 얼음을 꺼내며
 
음료수를 착착 만들어냅니다.
 
카테리나:..먹어두 되는걸까. (소근.)
 
코빈:그래도 능숙해 보이니까.. (같이 소근.)
 
문어는 서비스라며 조개모양 아이싱이 그려진 쿠키 두개와 함께
 
오렌지샤베트와 딸기스무디를 트레이에 올려줍니다
 
코빈:(친절하잖아..괜히 미안해져서 받아와요) 감사합니다!
 
카테리나:무거우니 내가 들게.. (라고 말하기도 전에..코빈이 받아가는거 보며.....)
...물 속인데 오렌지랑 딸기는 어디서 난걸까.....
 
참고로 테이크아웃잔입니다. (안중요)
 
코빈:무거우면 오히려 내가 들어야지. 카테리나는 날 꼭.. 꼬마로 본다니까. (오렌지 샤베트를 내민다.) ... ...마법은 뭐든 가능하지.. 그런데 정말 이거 먹고 싶은 거 맞아?
 
카테리나:그치만..그치만.....(웃 우) ....이런거 챙겨주면 상대방이 좋아한다구 책에 적혀있었는걸.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101가지 생활백서란 책.)
(쪼끔 시무룩해하면서 샤벳 크게 떠서 코빈한테 내밀어)
 
코빈:(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이것 좀 맡아줄래? (조개 모양 쿠키를 내밀고) 어?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하지만 거절은 하지 않지. (념.) 카테리나도 딸기 스무디 마실래?
 
카테리나:(쿠키두개 소중하게 드나...) 응! .....근데 아주아주 조금만 마실래. (까치발해서 쪽 빨아먹구 감)
.............(누가봐도 완전 맛있어하는 표정을 하곤..........) 마시면서 저기 선물가게 구경하자.
 
코빈:(카챠 손에 있는 샤베트랑 딸기 스무디 쇽 바꿔요) 좋아, 애들 줄 선물 잔뜩 사자. ..이 아쿠아리움에서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카테리나:못 나가면...여기서 평생 살면 돼. (또 입술 삐죽하다가, 샤베트 뺏긴 사람되어서..폴짝 뜀) 뭐, 뭐야 왜 가져가?! ...마,맛있긴 했지만....바, 바꿔달란 뜻은 아니였거든?
(솜사탕 씻은 너구리 표정..)
 
코빈:아쿠아리움에서 사는 것도 나름 멋지지만.. 양들과 드래곤을 키우겠다며. 딸기 스무디도 먹고, 샤베트도 먹어. (샤베트 떠서 입에 넣어주고 기념품 가게 안으로 쇽 들어간다.)
 
카테리나:.........그건 그렇지만...(쫄래쫄래 뒤따라가며) 코빈 먹이려구 샤베트로 고른건데,이러면 둘 다 내가 먹게 되잖아..............
 
억울해하는 카테리나는 뒤로하면
 
기념품 가게 진열대에는 몇가지 삼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계산대에는 복어가 서있습니다.
 
복어:어서오세용~!! 어머어머. 찾으시는건 있으신가용?!!!
 
코빈:(가만히.......바라보다가) 혹시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은 어떤 건가요?
 
복어:인기있는 거라면~~ 어디보자~~~~
 
1d6해봅시다!
 
카테리나:1
 
코빈:
rolling 1d6
 
(
5
 
)
 
 
=
5
 
카테리나의 눈에는 바다색 돌장식 스트랩이
 
코빈의 눈에는 귀여운 돌고래, 바다사자, 고래의 인형들이 보여요. 아기자기...
 
복어:여기 물건들은 다 잘나가용~~ 어휴 딱이네!
 
카테리나:(딸기스무디..빨대 코빈 입에 물려주며 고심 중......)
 
코빈:(쬑굼..마시구 귀여운 인형들을 가리켜요) 저 인형들도 귀엽다. 카테리나는 뭐가 좋아?
 
카테리나:응? (뚝딱거리다) 나는 다 귀여운 것 같은데......
....난 골랐어 (더 뚝딱거리며) 뭐 골랐는지 훔쳐보면 안돼? (완전 티나게 몸으로 가리면서 계산하구 와요.)
 
코빈:응? (왠지 감추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자기도 선물 고르기에 열중해요. 아기자기 귀여워 보이는 인형들을 종류별로 하나씩 집어드나.. 이건 누굴 닮았고.. 계산하고 와선) 그냥 봐도 돼. 카테리나, 이거 봐. 둘이 닮았지? (문어..인형.. 내밀어요)
 
카테리나:(누구랑? 코빈이랑?)(코빈이랑 인형 번갈아쳐다보다가 새침하게) 흥.... 귀, 귀여운건 조금 닮았을지도...
.............................물론 코빈이 아주 쪼끔 더 귀엽지만. (아주아주 작게)
 
코빈:...날 귀여워하는 건 너밖에 없다니까. (작은 목소리를 듣곤 웃는다.) 카테리나랑은 ...안 닮았나? 역시 이게 더 닮았나? (카테리나 양 옆에 문어랑 복어 인형 대보며) 아까 그 표정 또 해주면 안 돼?
 
카테리나:.........놀리려구 그러는거지! 다 알아 코빈 호프.!!!!
(하지만 아까처럼 눈감고 입술 쭉 내밀어줘요)
>3<)
 
코빈:(유심히...보다가 결론을 내려요. 둘 다 닮았다! 문어랑 복어 인형 둘 다 안겨줘요) 설마! 자, 이건 선물.
 
카테리나:(순식간에 귀여운 인형 두개 꼬옥 안고는) ........고, 고마워..(꼬오옥)
나두 줄거있는데..(빤보다가) 허리숙여봐.
 
코빈:천만에. (얌전히 허리를 숙이고 같이 빤 바라보며 기대하는 얼굴 해요)
 
카테리나:.............흐, 흥! 인사잘한다!.. (하곤 인형들고 오돗토토)
 
코빈:?
나.. 그냥 예의 바른 사람이 된 거야? (아련한 얼굴로 후다닥 쫓아가요) 선물은!
 
카테리나:..서, 선물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줄거거든?! 난..코빈 따, 딱히 좋아하는건 아니니 말이야. (새침.)
 
오돗토토 하고 술래잡기 아닌 술래잡기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복어가 흐뭇하게 쳐다보며 말합니다.
 
복어:왐마야~~~ 귀여운 손님들이시네. 그러고보니 저희 보스는 뵈었나요?
 
코빈:(카테리나와 술래잡기를 하다가.. 복어의 말에 잠깐 멈춘다.) 보스라고 하시면.. 돌고래요?
 
복어:응? 아니야아니야~~~하지만 오늘 보스의 기분도 좋다고 하니까..돌고래쇼에 올 수도 있겠네!
 
코빈:(그럼... 상식적으로 관장님인가?) 아! 혹시 돌고래쇼까지 얼마나 남았을까요?
 
복어:이제 곧이야! 얼른 가보라구용~~ 보스를 보지않곤 돌아갈 수 없으니 말이야!
 
하며 복어는 코빈에게 윙크를 날려요
 
코빈:좋은 정보 감사해요! (같이 윙크 날려줘요.. 깜빡거리는 걸로 보이겠지만)
 
카테리나:(귀여워....)
이럴 수가 놀때가 아니였어! (양팔가득 인형안고선 뒤뚱뒤뚱)
 
코빈:(연어랑.. 선물이랑.. 바리바리 들고) 어서 가자! 정말 아쿠아리움에서 살 수는 없지!
 
카테리나:(올때는 가벼웠던 몸이 이렇게나...)
 
두 사람이 오돗토토 다시 돌고래풀로 향하면
 
바다사자가 여전히 그 앞에 서있습니다.
 
바다사자:정말 오래 기다리셨슴다~~! 돌고래쇼...이제 개장함니다!
 
하며 길을 비켜줘요
 
코빈:(들어가기 전 바다사자에게 연어를 내밀고 카챠 손 꼭 잡구 안으로 들어가요)
 
바다사자:아우, 아우 이럴수가~!! 감사함니다 손님!!
 
바다사자는 감동했는지..두 사람을 가장 앞자리로 안내해줍니다!
 
카테리나:(한쪽 손에 코빈 손, 다른 쪽 손엔 인형들 손 잡고 총총총)
앞자리..좋다! 가리는 사람 없고, 잘보이잖아. (기쁜듯 헤헤..하고 웃어)
 
코빈:돌고래쇼, 기대하고 있었구나? 가장 앞에서 볼 수 있다니 나도 들뜨지만! (덩달아 웃으며 안내해준 자리에 앉아요. 그 보스는.. 왔나? 눈에 띄는 점은 없나 주변을 살펴봐요)
 
주위를 둘러보면.....놀랍게도! 펭귄을 비롯한 몇몇 친구들이
 
객석에 앉아 돌고래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없네요.
 
무대는..음 계단식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위를 보면 천장이 없이 끝없는 물길이 이어져있고,
 
바닥은 신비로운 은색입니다.
 
그 중앙에는 수채구멍같은 것이 보이네요. 본래는 대형수조가 있어야 했을테지만....
 
카테리나:(두리번 거리는 코빈 어깨에 툭 머리얹고는 살짝 속닥거려) 앞에 봐봐. (소근소근)
 
코빈:(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카챠의 말에 고개를 바로하고 앞을 봐요) 응?
 
앞을 보면..아까 그 바다사자가
 
엄청나게 차려입은 양복과 함께 신사모를 쓰고 사회자로 나옵니다!
 
카테리나:..귀엽고 웃기다. (속닥.)
 
코빈:사회자 역할까지 하는구나. ..정말 귀엽고.. 멋지네. (웃음 꾹.)
 
바다사자:레이디스 앤 젠틀맨! 돌고래 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그말과 함께 진한 산호색 커튼이 촥!열리면서
 
바다사자:우리의 아이돌! 돌고래 친구들을 박수로 환영해주세요~~!!
 
바다사자처럼..귀여운 보타이를 목에 건 돌고래들이 안쪽에서 헤엄쳐 나옵니다.
 
코빈:(열심히 박수!)
 
당신의 열렬한 박수에! 돌고래는 코빈의 주위를 스치듯 헤엄치며
 
답례를 건넵니다.
 
코빈:응?
 
행운롤한번 해볼까요?
 
코빈:
기준치: 40/20/8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돌고래친구가..답례로 하트모양 엔젤링을 뿅! 쏴줍니다.
 
보글보글보글...
 
코빈:(보글보글보글)
 
카테리나:부러워....
 
아름답게 일렬로 헤엄치는 돌고래들
 
어떤 돌고래들은 링을 연속으로 통과해보이고
 
또 어떤 돌고래들은...공으로 저글링을 선보입니다.
 
어 어떻게 하는거지?!?!
 
카테리나:우와아~ (입크게 벌리고 쳐다봄) 돌고래는 저글링도 할 줄 아는구나?!?!!
 
코빈:(저글링 하는 돌고래 친구들에게 시선이 빼앗기나..) 돌고래는.. 대단한 생물인가 봐!
 
카테리나:(돌고래는 천재구나)
 
당신의 칭찬을 들었는지 귀여운 리본을 한 돌고래가 당신의 옆구리에 파고들어
 
부비적거리며 마구마구 애교를 부립니다.
 
코빈:(어어떡해)
( 마구 쓰다듬고 싶은 손 간신히 참으며 부들거려요)
 
그런 당신의 모습에 돌고래를 갸웃?하더니
 
다시 유유히 헤엄쳐갑니다.
 
춤추듯 지느러미를 흔들흔들 하는 돌고래 친구들.
 
그렇게 돌고래 친구들의 칼군무를 감상하고 있으면,
 
사회를 보던 바다사자가 빠릿하게 무대위로 올라오며 말합니다.
 
바다사자:여러분! 주목해주세요. 오늘의 빅 서프라이즈~
오늘은 이 수족관의 보스를 무대에 모셨습니다.
자..부디 박수로 맞아주세요!!!
 
코빈:(의심스러운 얼굴로.. 하지만 열심히 박수쳐요)
 
어째서?!
 
그런 바다사자의 말에, 돌고래들은 일제히 두사람에게 다가와
 
지느러미를 잡으라는 듯 재촉합니다.
 
돌고래: 뀨ㅇㅅㅇ?
 
코빈:?
(카테리나 봄.. 돌고래의 지느러미 봄..)
 
카테리나:(이쪽도 ㅇㅅㅇ?같은 표정으로 코빈 보고 있음)
 
코빈:(귀여워)
 
카테리나:자, 잡으라는 걸까?! (한박자 늦게)
 
코빈:..그러겠지? (카챠 손 잡고.. 다른 손으로 돌고래 지느러미를 조심히 잡아요)
 
카테리나:...상어말구 돌고래도 무서운거지. (귀에 속닥거리며 히히 웃어)
 
코빈:..설마! 그냥 여긴.. 분명 재밌지만, 알 수 없는 곳이니까.. (변명..)
 
카테리나:(히히..)
 
좋아요. 코빈이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잡으면
 
다른 돌고래들도 우리 쪽으로 몰려들어,
 
우리를 태우곤 위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래를 보면 우리가 앉아있던 객석은 울렁이며 요동치고
 
바닥이 솟아오르며
 
아까봤던 수챗구멍같은 곳에서 무지개색 물거품들이 하늘로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코빈:...!
 
쿠구구구구...
 
하는 커다란 소리를 내며 무너지는 바닥.
 
그제야 우리는 객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커다란 생물의 등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코빈:이, 이게 무슨...? (카챠 손 꼭 잡고 아래를 내려다봐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것은 아주 커다란 은빛 고래로
 
푸른 물을 가르며
 
아주 우아하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등
 
관찰롤
 
코빈: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그 고래의 등 위에서
 
작은 사람의 그림자를 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은빛고래는
 
천천히 몸을 틀어 우리쪽으로 다가옵니다.
 
물살을 가르며 반짝이는 무지개빛 물거품들.
 
부딪히려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 물거품들이 우리의 시야를 완전히 가리고
 
귓가에 속삭이는 낯선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떠셨나요? 물의 세계는 즐거우셨나요?
 
그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의식은
 
거품에 휘말려 사라집니다.
 
.....
 
.......
 
....
 
그리고 떠들썩한 소리가 다시 주변을 채우고,
 
정신을 차리면 우리는 돌고래 풀의 입구 앞입니다.
 
당연히 주위에는 사람들이 있고, 수조도 물고기도 모두 무사히 있습니다.
 
돌고래 쇼 간판을 보면
 
오늘 쇼는 끝났습니다
 
라는 팻말이 세워져있습니다.
 
카테리나:(아직 어리둥절한 채, 코빈 손 붙잡고 눈 깜빡이고 있어) 돌아왔나봐..
 
코빈:(멍한 표정으로 비슷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네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다.) ..그러네. 돌아왔어. (쇼가 끝났다는 팻말을 한참 보고선) ..엄청 멋졌어. 그렇지?
 
이 모든 일이 꿈이 아니라는 듯
 
여전히 우리가 수족관에서 산 커다란 인형들은 품에 안겨있습니다.
 
카테리나:...그러게. (작게 웃다가 인형을 더 꼭 끌어안곤) 선물도 무사하네....
(한참 만지작거리다가 고개 숙이라는듯 작게 손짓해) 이번엔 장난아니구! 진짜!
 
코빈:그냥 환상도 아니었구나. (인형을 바라보다가 부러 눈을 가늘게 뜨고 카챠를 바라본다.) 정말?
좋아, 믿을게. (천천히 몸을 숙인다.)
 
카테리나:(아주 잠깐 또 문어같은 표정을 짓다가, 살짝 거들먹거리며) ......오, 오늘 나랑 수족관에 놀러와줘서 고, 고마워! (하며 작게 포장된 선물 손에 쥐어줘요)
....그리고 아까 말했던거, 거짓말이니까. (까치발해서 뺨에 살짝 뽀뽀해주곤) ...알지?
 
코빈:나야말로 고마운걸. 덕분에 멋진 경험을 했잖아. (작게 포장된 선물을 손에 쥐고 왜 숙이라고 한 거지, 잠시 고민하다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살짝 웃으면서) 그럼, 알지. 카테리나는 솔직하지 못하단 거. (놀리듯 말하곤 몸을 일으킨다.) 다음에도 놀러 가자. 아쉽게도 여긴 안 되겠지만..
 
카테리나:다음엔..없어지지 않는 곳으로 가! ...안멀고, 자주 올 수 있는 곳으로. (흥. 하구 다시 새침한 표정을 지어)
 
시간을 보면 이미 폐관시간에 가까워져있고,
 
멈춰있는 두 사람에게 직원들이 퇴장안내를 합니다.
 
저 멀리, 서서히 사라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밖으로 나서면
 
출구에 서있는 간판을 하나 발견합니다.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다시 물의 세계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Nicholas Coast
 
END. 수조없는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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