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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켈럽] 불사의 마법사와 사랑하는 인형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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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마법사와 사랑하는 인형
 
w. 9999
 
kpc. 코델리아 허미즈
 
pc. 켈럽 해리스
 
어느마법사와사랑받는애착인형
 
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
 
코델리아:그래서요, 켈럽- 오늘은 탑 서쪽에 벌써 벚꽃이 피었더라고요. 보셨나요?
 
멍한 의식 속에서 차분히 들려오는 목소리..
 
그 와중에 당신의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코델리아: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꽃놀이를 하러 가요! 당근케이크같은 걸 들고요.
 
흐린 시야에 그림자가 아른거립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요?
 
코델리아: ...그럼요. 오늘도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그제야 눈에 들어온 그 사람은..
 
당신의 소중한...
 
음? 소중했나?
 
생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은 스스로 움직입니다.
 
켈럽:사랑해 코델리아..
 
코델리아:저도 사랑해요!
 
켈럽:o0(...?)
 
뭐, 뭐야?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어떻게든 가누려 하는 동안
 
코델리아는 당신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나가버립니다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걸까요?
 
눈을 몇번 깜빡이면
 
당신은 아마 안락의자에 앉혀져있던 모양입니다
 
방에는 커다란 거울과 불이 꺼져있는 벽난로
 
그리고 커튼으로 가려져있는 창문이 보입니다..
 
시야가 돌아오자 천천히 굳었던 몸이 풀리는 것을 느낍니다.....
 
켈럽:(일단 가장 가까운 벽난로로 몸을 움직입니다.)
 
불 꺼진 벽난로에는 새까만 잿더미와 검댕만 가득 묻어있습니다.
 
온기는 느껴지지 않는게..꺼진지 좀 된 것 같네요.
 
켈럽:춥지도 않나?
(뭐 더 볼건 없는지 살펴봅니다.)
 
음..머리를 박고 보면
 
굴뚝으로 한 사람정도는 통과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켈럽:(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묻은 잿더미를 털고 거울을 바라봅니다.)
 
거울은 당신의 전신이 모두 보일정도로
 
아주 커다랗습니다.
 
당신이 그 앞에 서면..
 
당신은 마치 인형이나 입을 법한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사이로 보이는 목과 무릎,
 
그리고 손가락마디마디가 마치..
 
..인형의 관절처럼 되어있습니다.
 
이성체크해주세요
 
켈럽: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이성-1
 
켈럽:이게 대체 뭐야? 이 머리, 이 옷은? 이 손은? (그와중에 얼굴에 여전히 묻어있던 잿더미를 턱턱 털어냅니다.) 코델리아... 하... 이게 무슨 짓거린지 설명부터 들어야겠어. (아까 자기가 앉았던 안락의자가 눈에 들어오자 그쪽으로 성큼성큼? 삐그덕삐그덕 갑니다.)
 
삐걱삐걱? 성큼성큼 안락의자로 향하면
 
무척이나 오래된 거 같은 의자로
 
앉으면 조금 삐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네요
 
켈럽:(아까 봤던 자신의 몰골에 화가났는지 양갈래로 묶여져있던 머리를 풀어헤칩니다.) 장난도 유분수지... (치마도 다 헤집어 놓고 분노를 참지 못하며 씩씩? 이젠 숨도 안나오나? 반쯤은 절망에 빠진 채로 바깥이라도 보고싶은 마음에 창문쪽으로 갑니다.)
 
치마를 헤집으며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면 또 평범한 사람의 몸을 하고 있습니다.
 
말랑...은 아니고 부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형이 아닌 사람의 몸이요.
 
창문에는 커튼이 쳐져있습니다.
 
열면.. 코델리아의 말대로 활짝 핀 벚나무들이 보입니다.
 
화창한 햇살, 울창한 숲......
 
우린 시골에 있는 걸까요?
 
지능롤~
 
켈럽: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똑똑한 켈럽은..
 
금방 이 주변 어디에도 사람의 흔적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람이 산다면 길이라도 있을 것이고,
 
집이나, 정말 시골이라면 논밭이라도 있어야할텐데...
 
하지만 이 주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켈럽:이번엔 또 어디로 데리고 온 거야. 하...진짜 멍청이. 코델리아를 찾아서 얼른 이 마법이나 풀어달라고 해야지. (표정을 한껏 꾸긴 채 코델리아를 찾으러 나가보려합니다.)
 
하...진짜 멍청이.
 
하고 뒤돌아 문으로 향하면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멍청한 표정의 코델리아가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녀의 주변으로는 따뜻한 차가 담긴 티포트와 찻잔,
 
그리고 당근케이크가 든 접시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코델리아:일어나셨군요! 제가 없는 동안 외롭진 않았나요?
 
코델리아가 손가락을 튕기면..
 
지팡이 없이도 테이블과 식탁보, 그리고 의자들이 날아와 저절로 자리를 마련합니다.
 
켈럽:(마법을 원래 잘 쓰던 애였던가? 혼란스러운 머리) 코델리아.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주면 화내지 않을테니까, 일단 이 인형좀 풀어주면 안될까? (최대한 착한 말투로 어르고 달래보려합니다.)
 
원래 잘 쓰던가?..관찰롤 굴려보셔도 괜찮습니다.
 
코델리아: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늦게 오셔서 삐진 걸까요? (총총.. 테이블로 다가가 의자를 빼줘) 여기 앉아요! 자 방석도 있는 걸요.
 
켈럽:(일단 코델리아를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와............
 
켈럽:(뭐뭐야?)
 
음..미인이네?
 
켈럽:(미인인건 이미 알고있었는데... 눈벅벅닦고 일단 의자에 앉아줍니다.) 아니 그러니까... 일단 이 꼴부터 설명을 좀...하... (보닛도 벗어서 테이블 위에 두고 리본도 답답했는지 풀어제낍니다.) 내가...너한테 잘 못한거 있어? 그래서 이러는 거야? 내 지팡이는 어디다 둔거야. 이제 이런 장난은 여기까지야.
 
코델리아:(고개를 갸우뚱 하고는) 아! 지팡이가 가지고 싶어서 그런건가요? 장난감지팡이를 만들어드릴까요? (짧은 손짓으로 마법을 부립니다. 짠. 크리스마스 지팡이 사탕을 만들어내곤 켈럽 손에 쥐어줘요) 마음에 들어요?
 
켈럽:(아니 도대체 마법은 어떻게 부리는 거야. 다시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마법을 부릴때마다 코델리아의 붉은 보석목걸이가 살짝 빛났다 흐려지는 것이 보입니다.
 
켈럽:(저것 때문인가? 붉은 보석을 빤히 봐라보다가 일단 코델리아의 비위에 맞춰줘야겠다 싶어 크리스마스 지팡이 사탕을 들어보이며 좋아하는 척 합니다.) 와. 정말. 예쁘다. 코델리아, 고마워. (코델리아 상태를 살피고는 평소보다 더 말이 안통하는 상태라는 걸 짐작해내곤 설득을 포기합니다.) 코델리아, 난 어디서 주워왔어? 아님 산거야? (인형목소리 흉내내며 분위기를 바꿉니다.)
 
코델리아: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인걸요! (꺄르르 웃고는 맞은 편 자리에 앉아 턱을 괴어) 주워왔다뇨! 오늘 정말 이상하네요.
켈럽은 제가 만들었잖아요. 제가 혼자 살기 심심해서 만든 인형. 그러니 켈럽은 제거인거고요. 후후...
(To GM)rolling 1d100<90
 
(
51
 
)
 
 
=
1 Success
 
켈럽:네가 나를 왜 만들어?! 나는 우리 엄마랑 아빠가 만들었.. 하... (평소처럼 머리를 쓸어올리곤 코델리아를 봅니다.) 인간이었던 나는 싫었던 거야? 코델리아, 이제 그만해. 같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기로 했잖아. 아님 그런 삶이 싫은거야? 그냥 이렇게 가만히 저 의자에 앉아서 영혼없이 읊어주는 말이 더 좋은거야?
 
코델리아:(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이런... 가여운 켈럽. 고장난 모양이네요. 괜찮아요. 다음에 재료가 모이면 제가 다시 고쳐줄게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다가간다. 살살 쓸어올린 머리를 다시 쓰다듬어 정리해주곤)
가끔 스스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고장이 있더라고요. 켈럽은 인간이 아니에요. 제 사랑하는 인형인걸요.
....아님 저랑 결혼하고 싶은 건가요? (꺄!)
 
정말 코델리아가 맞나? 어쩐지 의심이 드네요...
 
얼굴은 같지만 행동이나 말투, 그런 사소한 부분들 모두에서 차이가 나는 기분이 듭니다.
 
켈럽:코델리아... 네 시간 전부 나에게 주기로 했잖아. 스스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고장같은 건 없어. 진짜 인간이니까! 나와 함께 했던 그 17년을 전부 잊어버린거야? 제발 기억해! (코델리아의 팔을 붙잡고 몇번 흔듭니다.) 진짜 기억 안나? 내가 너한테 프러포즈 했던 것도... 다 기억 안나? 눈 오던 크리스마스도 기억 안나? 해변가를 같이 걸었던 그 순간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거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챈 켈럽에게는 그저 절망뿐입니다.)
 
코델리아:....미안하지만 켈럽. 제가 코델리아지만, 맞지만- .....당신이 설명하는 코델리아가 정말 저인가요?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 (당신의 표정이 안좋자 가만 끌어안아줘) 걱정말아요! 곧 고쳐줄테니까. (어깨를 살짝 토닥여줘)
 
켈럽:(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코델을 보며 망연자실합니다.) 내 몸은 사람의 몸이었어. 인형이 아니었다고. 무슨 재료를 섞어서 이렇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네가 좋다면 그걸로 된거겠지.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줄게.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진다잖아. (그냥 가만히 있는 채로 코델리아의 포옹을 받아줍니다.)
 
코델리아:(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그저 웃으며 당신의 앞으로 케이크 접시를 당겨와줘) 물론이에요. 당신은 절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인형이니까.. 그냥 절 사랑하고, 가끔 말벗이 되어주는 걸로 충분해요.
늘 사랑해요. 사랑하고 있어요 켈럽. (케이크를 크게한 스푼 떠서 입에 넣어줘) 밖에만 나가지 말아줘요. 알았죠?
 
켈럽:(그저 아무 대꾸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도 사랑해 코델리아. 얼른 네가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어...(뭘 하지도 않았는데 지치는 기분이 들자 케이크 접시를 밀어냅니다.) 이제 좀 쉬고싶어. 내가 앉던 그 의자에 앉을래. 그래도 되지? 고치기 전까지 생각 정리좀 할게.
 
코델리아:(지긋.......빤......) 당신을 가두려는게 아니라, 숲에는 뱀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의심하는 듯이 조금 오래 쳐다보다가 케이크접시를 도로 들고 일어나) 전 자리를 비울거니까, 음. 탑 안에선 얼마든지 놀아도 되어요. 4층은 빼고! 거긴 당신을 절대 올려보내지 말라고 했거든요.
 
켈럽:(그냥 얌전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코델리아:(한숨을 쉬곤 손가락을 까딱해)
 
그러자 당신의 몸이 붕 뜨더니 안락한 의자에 폭 ..앉혀집니다.
 
두꺼운 담요도 어디선가 날아와 당신을 덮네요.
 
코델리아:(켈럽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덮고는) 잊지말아요. 당신은 절 사랑하기 위한 인형이에요.
 
코델리아의 속삭임을 듣자
 
마법처럼 당신의 의식은 점점 어둠너머로 빠져들어갑니다..
 
잘 자요, 좋은 꿈 요. 요.
 
비밀의 탑과 인형의 모험
 
깜빡.
 
켈럽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얼굴을 간지럽히는 커튼에 잠에서 깨어나버립니다.
 
켈럽:여기가 어디야...? (주위를 둘러봅니다.)
 
당신이 누워있는 것은 침대 위로
 
옆에는 작은 협탁이 있고,
 
방 한가운데에는 어제 방으로 날아왔던 그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다른 쪽 벽에는 커다랗고 고풍스러운 옷장이 하나 놓여져 있네요.
 
켈럽:(일단 몸을 일으키고 협탁부터 봅니다.)
 
협탁 위에는 책 한 권이 놓여져 있습니다.
 
켈럽:(제목이 있나? 보면서 내용도 살펴봅니다.)
 
당신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쓰여져 있으며
 
표지에는 스스로 쓰여지는 일기 라고 적혀있습니다
 
켈럽: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다읽으면 일기장은 스스로 날아와
 
켈럽의 품으로 쏙 들어갑니다
 
켈럽:(일단 일기장을 챙기고 테이블 쪽으로 갑니다.)
 
테이블 위에는 편지가 놓여있습니다.
 
켈럽:해가 지기 전까지... 뭐라도 해야한단 소리네. (편지 뒷장에 뭐가 없나 뒤집어 봅니다.)
 
뒷장은 비어있습니다
 
켈럽:(옷장을 열어봅니다.)
 
옷장 안에는 인형에게나 입힐 법한 예쁘고 거추장스러운 옷들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한벌 한벌이 정말 귀여운 옷들이지만...
 
지금 입고있는 옷이 그나마 제일 편하겠네요.
 
켈럽:이런 옷들 다 버려야 정신차리고 안사올려나. (하... 한숨쉬고 옷장을 닫고는 방 밖으로 나가봅니다.)
 
당신이 밖으로 나오면 정중안에 원형 계단이 있고
 
그 주위로 방들이 둥글게 있는 형태입니다.
 
켈럽:옆방은 내가 아까 있었던 방이었지. (건너편 방으로 들어가봅니다.)
 
건너편 방은...마법사의 방인걸까요?
 
잘 쓰지 않는 방인지 사람이 생활한 흔적은 그다지 남아있지 않습니다.
 
켈럽:(일단 침대부터 살펴봅니다.)
 
으음 관찰롤!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꺄아!
 
꽤 오래 사용되지 않은 것처럼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코델리아는 어디서 자는 걸까요?
 
잠을 안자나?..
 
켈럽:...? 대체 어디서 잠을 자는거야...(책상도 봅니다.)
 
책상 위에는 아주 낡은 노트가 있습니다
 
볼까요?
 
켈럽:(봅니다.)
 
음..글자는 켈럽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되어있지만
 
글자가 아주 뒤죽박죽이네요
 
모국어롤
 
켈럽:
언어(모국어)
기준치: 90/45/18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리롤 #가보자고요
 
켈럽:
언어(모국어)
기준치: 90/45/18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코델리아... 기억이 왜 자꾸 사라진다는거야...(입을 꾹 다물고는 낡은 노트도 챙깁니다.) ... 하... (한숨만 푹 내쉬고 책장 쪽으로 갑니다.0
 
책장에는 기괴한 글자로 쓰여진 책들이 한가득 꽂혀져 있습니다.
 
하지만...당신은 어째서인지
 
그 글자들을 모두 읽을 수 있네요.
 
어째서일까요? 배운적도 없는데?
 
이성체크해주세요
 
켈럽: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이성-1
 
찾고싶은 책이 있다면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있다면요
 
켈럽:(찾고싶은 책... 있던가? 일단 무지성으로 찾아봅니다.)
 
그래요 뒤적뒤적뒤적뒤적
 
자료조사롤
 
켈럽: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책장을 뒤적거리면 켈럽은
 
이곳에서 나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발견합니다.
 
켈럽:(주문서가 들어있는 책의 내용을 모조리 외우고는 책장안에 넣습니다.) 이런 걸 봐서 뭐해... 코델리아는 내가 나가길 싫어하는데. 내가 인간이 되고 코델리아의 기억을 돌아오게 할 만한 건 없는 거야?
 
인간이 되는 법....뭐 이런 책을 찾아보나요?
 
켈럽:(끄덕끄덕, 기억을 돌이킬 수 있는 책도 있는지도 같이 봅니다.)
 
음...
 
없네요!
 
켈럽:(인생은 쓰구나)
이러고도 마법사 책장이라 할 수 있어?! (홧김에 책장 발로 쾅! 차고 밖으로 나갑니다.)
 
?
 
근접전롤해주세요;
 
켈럽:....?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와장창쿵타탕탕
 
책장한켠이 무너져 방 안이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
 
........
 
그럴수있지
 
켈럽:(그럴수없는데)
 
이정도면 애교가 아닐까요
 
켈럽은 무너진 책장을 뒤로 하고 방 밖으로 나오나요?
 
켈럽:치우는데 해가 다 지겠어. 지팡이 하나만 있으면 끝나는 일인걸. (모르쇠하고 일단 나옵니다.)
 
좋아요 나왔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켈럽:(일단 1층으로 내려가봅니다.)
 
1층으로 내려오면..
 
주변에는 정말 실제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인 조각상들이 빙 둘러 장식된 홀이 나옵니다.
 
켈럽:(가까이 다가가 조각상들을 봅니다.)
 
당신이 다가가면..
 
조각상들이 말을 겁니다
 
`여길 나가면 안 돼`
 
`다시 올라가.`
 
`탑을 나가서는 안 돼. 탑에 있어야 해`
 
그들은 이 말을
 
당신에게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켈럽:탑을 나가면 어떻게 되는데? 대답해.
 
`다시 올라가.`
 
`여길 나가면 안 돼`
 
켈럽을 말을 무시하는 건지
 
대화가 통하지 않는건지
 
같은 말만 반복하네요
 
켈럽:하... (다 무시하고 창문쪽으로 갑니다.)
 
창문들은 죄다 시멘트 같은 것으로 막혀있습니다.
 
켈럽:(놀랍지도 않다는 듯 이번엔 현관문 쪽으로 가 문을 열어보려합니다.)
 
문 역시도 당연하게도 잠겨있습니다.
 
켈럽:(현관문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뭔가 특이한게 있나요?)
 
문 자체는 특별할 것 없어보입니다.
 
켈럽:(그럼 3층으로 올라가봅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창고와 주방, 식당, 욕실,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켈럽:(화장실부터 가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깔끔한 화장실입니다.
 
별다를 것은 없습니다만......
 
여기 배관이 되어 있나? 이것도 마법으로 작동하는 걸까요?
 
켈럽:(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상한 점은 없나요?)
 
관찰롤해주세요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수구 구석에 박박 찢겨져 구겨진 종이자곡이 보입니다.
 
이샤 (GM):?
 
종이...조각
 
켈럽:(종이자곡)
(종이자곡을 봅니다,)
 
아오
 
펼쳐 보면 바들바들 떨리는 필체로 적혀있는 쪽지입니다
 
찢어진쪽지
 
켈럽:(필체를 다시한번 확인해봅니다. 누가 쓴거지?)
 
필체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글씨가 망가져있습니다.
 
제정신일때 쓴 것 같진 않네요...
 
켈럽:(종이자곡을 들고 이번엔 욕실로 갑니다.)
 
ㅡㅡ^
 
평범하 욕실..은 아닙니다
 
뜨거운 물을 따라내는 주전자가 둥둥 떠다니며 욕조에 물을 붓고 있네요
 
켈럽:(주전자를 들어 바닥에 내려놓고 욕조를 봅니다.)
 
따뜻해보이네요...
 
원한다면 목욕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켈럽:(뭐 더 볼건 없나? 지금 목욕할 시간이 어딨다고...)
 
다른건 없어보입니다
 
켈럽:(아까 잿더미도 그랬고 몸이 더러운 기분이라 치렁치렁하게 입혀둔 옷을 다 빼고 씻을 준비를 합니다.) 이참에 씻고 움직여야지. 너무 더러웠어.
 
새옷은...?!
 
뽀송한 수건도 옆에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좋아요 켈럽은 따뜻한 욕조에서 목욕을 합니다....
 
따끈따끈..
 
이성 1d3만큼 회복해주세요
 
켈럽:1
진짜 짜증나
 
2 회복해주세욬
 
켈럽:(물기를 다 닦아내고 속 드레스만 입으니 훨씬 편해진 표정입니다. 욕실 밖을 나가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에는 아래층과 마찬가지로 벽난로가 있고
 
그 위로 당신과 코델리아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이런 건 또 언제 그려진 걸까요?
 
코델리아는 언제부터 이곳에서,
 
아니 애초에 진짜 코델리아는 맞는 걸까요?
 
식탁에는 두 개의 의자만이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차려져있는 식기는 하나뿐이네요.
 
켈럽:(이상한 점은 없는지 하나하나 둘러봅니다.)
 
관찰롤 굴려주세요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식탁은..아주 오래전부터 한쪽에만 음식이 차려지고, 사용되어져 왔던 것 같습니다.
 
식탁을 보고 있자면 조금 배고파지네요
 
당신은 인형이 아닌 인간이니까요. 아마도?
 
켈럽:(차려진 음식들을 몇개 주워먹습니다.)
왐냠냠
 
왐냠냠 귀엽게 먹고 있으면
 
그 소리를 들었다는 듯이 주방에서 접시와 집게가 날아와
 
다른 요리들을 끝없이 제공해줍니다
 
알맞게 익은 사슴스테이크와 시저 샐러드..
 
디저트로는 달지 않은 판나코타와 홍차가 차례로 날아오네요
 
켈럽:(그렇게 몇십접시를 끊임없이 먹고나서야 배가 좀 찼는지 만족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근데 이런 마법도 부릴 줄 알았던가? 그 붉은 보석 때문인건지...
 
훌륭한 식사였네요...이성 2회복
 
켈럽:(식당을 나와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주방에선 조리도구들이 스스로 움직이며 식재료들을 조리하고 있습니다
 
위험하게도 식칼과 냄비들이 공중을 막 날아다니네요
 
켈럽:(사용하지 않는 식칼 하나 없는지 살펴봅니다.)
 
그냥 날아다니는 식칼 중 하나를 가져가도 될 것 같습니다.
 
켈럽:(순발력으로 하나 잡아내고는 챙깁니다.) 위험하게 이게 뭐야... (주방에 어떤 위화감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식칼을 챙겼습니다!
 
당신이 주방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또 다른 식칼이 기어나와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
 
켈럽:(딱히 없나... 식칼을 가지고 나와 창고로 향합니다)
 
창고에는 수많은 짐더미가 있습니다.
 
식재료부터 옷가지, 그 외 생필품 등....
 
만약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켈럽:(숲무지개뱀의 피는 없나? 찾아봅니다.)
 
스윽~ 관찰롤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숲무지개뱀의 피는 없었지만.. 신비한 동물사전 책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숲무지개뱀은 숲에 산다' 라고 적혀있고,
 
옆에 작은 삽화가 그려져있네요.
 
켈럽:(좀더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없는지 찾아봅니다.)
 
좋아욬ㅋㅋ관찰롤!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음 구석에서 깔끔하게 다려진 셔츠와 바지가 보입니다.
 
켈럽:(당장 그걸로 갈아입습니다.)
 
안돼
 
...정말로?..
 
켈럽:(정말로)
 
갈아입었습니다...
 
훨씬 움직이기 편해졌네요
 
켈럽:(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창고밖을 나갑니다.)
 
나왔습니다!
 
켈럽:이제... 4층뿐인가? 4층은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근데 누가 시킨것처럼 말하긴 했어... 4층에 올라가지 마세요도 아니고 4층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어요는 뭐야?
 
올라가지말라고 했는데에...
 
어쩌지
 
켈럽:어쩌지...
 
그냥 얌전히 코델리아를 기다릴까요?
 
켈럽:(올라가지 말라고 하니까 절대 올라가지 않을 성격이지만 뭔가의 조종으로 4층으로 올라갑니다.)
 
큰 결심을 하고 올라가봤지만...계단 위로는 투명한 막이 가로막고 있습니다ㅠ.ㅠ
 
켈럽:그럼 아까 그 굴뚝으로는 밖을 나갈 수 있나? (생각만하기)
그냥 얌전히 코델리아를 기다리자... 더이상 상처주지 않기로 다짐했잖아.
 
켈럽은 얌전히 코델리아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해가 지고 디저트로 당근케이크를 먹고 있으면
 
얼마 안가 코델리아가 돌아옵니다
 
코델리아: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나요?
 
켈럽:얌전히는... 아니지만 뭐... 가만히 있긴 했어. 어딜 다녀온거야?
 
코델리아:그냥 간단한 일들이요. 주위를 확인하고. 아 숲에 늘어난 독사들도 좀 치우고요. (폭 켈럽에게 안겨선) 옷도 갈아입었네요?
 
켈럽:드레스는 불편하고 내 취향도 아니니까. 근데 너... 잠은 자고 밥은 먹고 다니는 거 맞아? 침대에 먼지가 쌓이질 않나... 걱정돼서 그래.
 
코델리아:물론이죠. 제 걱정은 말아요. (곰곰) ..다음에는 켈럽의 취향인 옷으로 준비해둘게요. 당신이야말로 푹 쉰건 맞죠? 생각할게 있다고 하셨잖아요.
 
켈럽:생각 정리할게 몇개 있어서... (그간 봤던 일기장과 쪽지 몇개를 보고 더 심란해졌지만 티는 내지 않습니다.) 네 걱정을 어떻게 안할 수 있어. 17년은 넘게 네 걱정만 했는데... (한숨을 푹 쉽니다.) 배고프겠네 얼른 밥 먹고. (코델리아의 빛나는 붉은 보석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입을 뗍니다.) 근데 그 보석, 어디서 난거야?
 
코델리아:걱정받는게 나쁜 기분은 아니네요. (당신의 시선 끝을 따라가다가 살풋 웃고는) 이거요? 글쎄..관심있으신가요? 미안하지만 비밀이에요.
 
켈럽:(진짜 코델리아 네가 맞나? 싶을정도로 상상한 반응이 아니자 당황한 기색을 보입니다.) 하...그래 알겠어. 그럼 이쪽에서도 더이상 할말은 없어. 들어가서 쉬어.
 
코델리아:흠...켈럽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는데...(눈을 깜빡이다가) 피곤하신건가요? 좋아요. 당신도 들어가서 쉬도록 해요. 방까지 데려다드릴게요.
 
켈럽:(데려다 주는 코델리아를 보며 작게 중얼거립니다.) 너 정말... 내가 아는 코델리아 맞아? 내가 아는 너는... 내가 피곤하거나 지쳐있거나 관계없이 어떻게든 옆에 있을려고 하는 사람인데... 내가 아는 너와 지금의 넌... 너무 많이 달라서 혼란스러워. 아무리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이정도는 아닐텐데. 정체가 뭐야?
 
코델리아:...... (당신의 중얼거림을 조용히 듣다가 당신의 양손을 잡는다. 조금 슬픈 표정을 짓고는) 왜 그렇게 말을 해요.. 당신은 내 하나 뿐인, 내가 소중히 여기는 인형인걸요? 당신은 절 사랑해주기만 하면 돼요. 당신을 위해 이렇게 멋진 탑도 세워줬잖아요? (시선을 아래로 떨구곤) ...당신이 자꾸 말하는 제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코델리아가 맞아요.
 
켈럽:이상해... 진짜 이상하단 말이야...(코델리아의 슬픈 표정을 보자 사색된 얼굴로 손을 뿌리칩니다.) 코델리아는 그런 표정같은거 짓지 않아. 늘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스스로를 꾸미기 바쁘단 말이야. 애초에 그 아인 슬픔을 드러내줄도 모르는 앤데... 너... 정말 누구야? (뒤루 주춤 주춤... 멀어지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내가 널 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나조차도 믿지 못하겠어. 넌 애초에... 사랑을 하는 사람이었지,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었단걸 왜 이제 깨달았을까...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은 채 1층으로 내려갑니다.)
 
켈럽이 멀어지는 모습에 코델리아는 그냥 가엽다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아까처럼 또 고장났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1층으로 내려가면 여전히 석상들이 서있고
 
당신에게 나가면 안된다는 경고를 합니다..
 
켈럽:(1층은 열리지 않았었지... 그럼 다시 2층으로 올라가야하나? 그때 그... 벽난로로 타고 올라가면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2층으로 다시 올라가 자기가 있던 방의 벽난로로 향합니다.)
 
오르기로 극단적 성공을 하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롤?
 
켈럽:(20으로 무언가를...)
 
#가보자고
 
켈럽:
오르기
기준치: 20/10/4
굴림: 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진짜아깝다
 
켈럽:진짜...아깝다
 
....콩!
 
반쯤 넘게 올랐을까요?
 
진짜아 다와갔는데...
 
마지막에서 그만 바닥으로 뚝떨어지고 맙니다
 
1d4만큼 체력 감소합니다..
 
켈럽:3
d이런건진짜잘나오네
 
팔의 피부가 갈려 피가 몽글몽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큰소리를 들었는지
 
코델리아가 화들짝 놀라 이 방으로 뛰어오네요.
 
코델리아:켈럽!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켈럽:켈럽이라고 부르지마!
 
코델리아:(깜짝놀라선) 왜... 아니, 그게 지금 중요한 문제인가요?
 
켈럽:너...너는 날 그렇게 부르면 안되지. 너만큼은... 너만큼은 날 켈럽이라고 부르면 안되는 거 아니야? (제 손으로 피를 가리곤 벌떡 일어나곤 코델리아를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코델리아:...(이마를 짚고 잠시 침묵했다가 다시 당신을 똑바로 쳐다본다. 아주 조심히 다가와 당신의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곤) 알겠어요. 부르지 않을게요 그럼. 대신.....제가 당신을 치료할 수 있게 해주세요. 네? 제발....부탁드릴게요. 제발요.....
 
...
 
그러며 코델리아는 당신이 뭐라고 말할 새도 없이
 
당신의 팔을 잡아 들어올립니다.
 
...
 
이것도 마법일까요?
 
코델리아가 후, 하고 숨을 불어넣자
 
언제 다쳤냐는듯이
 
당신의 팔이 완전히 낫습니다...
 
켈럽:나한테 할 말은 정녕 없는거야? 그렇게 평생을 모르쇠하며 보낼 생각이야?
 
코델리아:제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겠어요. 전 당신이 제게 화내는 이유조차 모르겠는데! 뭐가 불만인지 당신은.....(조금 언성이 높아졌다가 가라앉는다) .. 매번 그래. 얼른 당신을 고치던지 해야겠어요.
 
켈럽:(코델리아를 보고 더이상 할 얘기도, 아무 희망도 느껴지지 않자, 그나마 믿고있는 제 머리를 한번 굴려봅니다.)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
 
켈럽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빠진 건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이 정말 코델리아인지..
 
여긴 어딘지..왜 우리가 여기있는 건지
 
음.. 다른 사람을 찾던지, 아니면 적어도
 
여기가 어딘지라 알 수 있다면
 
뭔가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요?
 
이 탑 밖으로 나가 마을이라도 찾아본다면...
 
코델리아:(대답이 없는 켈럽의 모습에 또 한번 한숨을 쉬곤) ....또 그렇게 입을 다물려고요? 그래요. 그럼. 다쳤으니 오늘은 쉬세요. 얌전히...
 
켈럽:여기가 어딘지만 안다면...(중얼거리고는 황급히 창문쪽으로 뛰어갑니다.) 이 곳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면... 이 방법밖엔 없지. 잠깐 나갔다 올게. 다시 돌아올테니까 걱정말고. (2층 창문으로 뛰어내립니다.)
 
당신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자 코델리아가 찢어지는듯한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곤 당신에 땅에 닫기도 전에..
 
두둥실 몸이 떠오르더니 안전하게 바닥에 착지합니다.
 
코델리아:...하! 켈럽 해리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뛰다시피 내려와 당신의 팔을 거칠게 붙잡는다) ...당신, 죽으면 어쩌려고! 제게 왜.... 왜 그러시는 거예요? 진짜로...왜 자꾸 이러냐고요. 제가 소중히 대해준다고 하잖아요! 당신이 원하는건 들어준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왜 자꾸.....왜 자꾸만 이러느냐고요...
 
켈럽:(이성적인 판단도 되지 않은 채 코델리아가 잡은 제 팔을 뿌리칩니다.) 누가 이런 인형인 삶은 원한대? 네가 원하던건 너를 사랑해줄 인형이었잖아. 난 인형이 아니라 사람이야. 너의 남자친구이고, 남편이 될거고, 가족이 될 사람이라고. (어릴 때 부터 켈럽은 소중한 사람이 위험에 빠질때면 이성적인 판단이 잘 서지 않았습니다. 아까의 행동도 오로지 내가 가짜에게 휘둘리고 있구나, 시간낭비를 했다는 자신의 자멸감에 일으킨 행동이었던 것이겠죠.) ... 당신. 당신은... 날 사랑해? 나와 있었던 기억 그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채, 인형에게 감정없는 사랑해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 행복해? (코델리아의 얼굴을 한 당신을 끝내 보지 못한 채 고개를 옆으로 돌려버립니다.) ...진짜 날 사랑했다면. 내가 당신의 진짜 아끼는 인형이라면 그냥 보내줘. 모든 게 정리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조할테니까, 제발...
 
코델리아:....당신이 그 인형이잖아요! 저를 사랑하려고... 저를 사랑하기 위한 인형. 제가 외로워서 당신을 만든건데, 왜 제 말을 듣지 않는 건가요? 도대체 왜! (결국 고개를 돌려버리는 당신의 모습에 잡고 있던 팔을 놓아줘) 어디로요? 어디로 가서 어떻게, 돌아오겠다는 건데요? 지금은 밤이고, 저 숲에는 독사가 살아요. 그런데 인형인 당신이 어떻게 가겠다는 말씀이신가요? (화도 안난다는 듯 그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는) 그래요.. 그럼 지금 갔다와보세요. 갈 수 있는지.
 
켈럽:네 마법이 실패했나보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성격도, 기억도 전혀 아닌걸. 그러니까 내 힘으로 더 알아보고, 그때 돼서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후회하게 되면 다시 돌아올게. (당신의 어깨를 살짝 토닥이고 가볍게 포옹도 해주며 생각합니다. 당신이 진짜 코델리아라면 내가 이렇게 나갈 때도 어떻게든 따라오려 했겠지. 하지만 결국 따라오지 않고 보내주는구나. 이것으로 확신이 선듯, 숲 속으로 향합니다.)
 
당신은 코델리아를 두고 숲 속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아주 빽빽한 산림으로..
 
길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달빛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울창한 숲을 따라 걷다보면..
 
분명 앞으로 걷고 있었음에도
 
정신을 차리고보면 가장 처음의 자리로 돌아와있습니다
 
그리고 코델리아가 팔짱을 끼고 당신을 쳐다보고 있네요
 
이성체크해주세요
 
켈럽: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이성-1
 
코델리아:...어서와요. (아까보단 밝아진 표정으로 당신에게 다가와선) 거봐요. 이런 밤에 숲에서 어떻게 길을 찾는다고. 추워요... 감기걸릴지도 모르니까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네?
 
켈럽:(다시 숲 속으로 들어가 그때 봤던 주문을 떠올리며 칼을 들고 뱀을 찾아봅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새 다가온 코델리아가 당신을 다시 숲 밖으로 데리고 나오네요
 
코델리아:그만해요... 칼까지 들고! 당신 마음은 알겠지만..그런 위험한건 가지고 다니지 말아요.
 
코델리아가 또 손짓을 하자 당신의 칼이 구부러지더니 땅에 툭 떨어집니다.
 
코델리아:자... (손을 뻗어 켈럽의 뺨을 쓰다듬고는) 제가 치료했지만 아까 다쳤기도 했고, 오늘은 그만 쉬어요. 마음 풀고요. 당신이 좋아하는 꽃놀이도 같이 가줄게요. 내일 아침에는 당근 케이크를 내오라고 하고요.
 
켈럽:(더이상 해결점을 떠올리지 못한 켈럽은 결국 코델리아를 따라 다시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코델리아가 묻는 친절함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코델리아:(당신의 침대에 눕히곤 이불을 푹 덮어준다) 내일은 또 제가 나가봐야해서 소풍은 못가지만, 해결하고 나면 꼭 같이 가줄게요. 네? (침대 맡에 앉아서 당신의 손을 꼬옥 잡아) 내일은 사랑한다고 해주실거죠?
 
켈럽:(입을 꾹 다물고 그냥 눈을 감아버립니다.)
 
코델리아는 그런 당신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손가락을 튕깁니다.
 
이후 당신의 의식은 완전히 끊겨버립니다.
 
.....
 
금지된 숲과 위험한 일탈
 
다시 눈을 뜨면..
 
당신은 어제 그 침대에 혼자 누워있습니다.
 
코델리아는 사라져있고
 
협탁에는 다른 편지와 당근케이크가 놓여있네요
 
켈럽:(편지를 읽어봅니다.)
(읽은 편지는 대충 접어두고 당근케이크를 크게 두입으로 다 먹어치웁니다.
이번이 기회야. 지금이 아니면 나가지 못해.
 
그래도 당근케이크는 맛있었습니다!
 
켈럽:(다 먹고는 3층 창고로 향합니다.)
 
창고는 어제 당신이 본 그대로입니다.
 
뭘 찾아볼까요?
 
켈럽:밧줄이랑 성냥 이런건 없나? (뒤적뒤적)
 
좋아요 관찰롤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창고 구석에서 밧줄과 성냥을 찾아냈습니다!
 
다른건?
 
켈럽:(다 챙긴 거 같으니 이번엔 주방으로 향합니다.)
 
주방에선 여전히 조리도구들이 날아다니며 당신의 점심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풍..은 아니지만 도시락정돈 챙겨도 될지도요.
 
켈럽:(날아다니는 것 중 칼 하나를 챙깁니다.)
 
좋아요 칼 하나를 챙기자, 금방 다른 칼이 기어나와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켈럽:그러고보니...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했던 풀이 있었던거 같은데...
물별살이풀이었던가?
 
코델리아도 사용할테니...집안에 있을법도 한데...
 
켈럽:(다시 창고로 가 물별살이풀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다시 관찰롤 굴려주세요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없나? 뒤적뒤적..
 
당신은 어쩐지 특정 재료만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설탕..밀가루..당근..
 
당근케이크의 재료들이네요
 
켈럽:진짜 없어?! (물별살이풀을 다시 찾아봅니다...)
 
행운롤!
 
켈럽:
기준치: 90/45/1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구석에서 물별살이풀이 든 자루를 발견합니다.
 
켈럽:(두어개만 챙기고는 2층 창문으로 향합니다.)
 
좋아요 창문은 여전히 열리있고
 
열려있고
 
창밖을 보면..
 
당신이 잠든 사이 만든건지 창문으로 내다보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소소하게 장미텃밭이 가꾸어져있습니다.
 
켈럽:(잠깐 멈칫했다가... 무시하고는 밧줄로 자신을 꽉 묶고 창문에 줄을 매단 뒤 천천히 내려갑니다.
 
좋아요 밖으로 나오면, 낮이라 그런지
 
당신이 나온 탑이 한눈에 보입니다.
 
탑은 아주 오래되어보이며
 
4층 한쪽 방이 새까맣게 그슬려 완전히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폭발이라도 있었던건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요.
 
켈럽: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살펴볼 새도 없이 숲 속으로 들어가더니 물별살이풀을 입에 물고 손끝으로 원을 그리며 나아갑니다.)
 
풀을 입에 물면 아까까지 보이지 않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 너머 저 멀리서 피어오르는 연기...
 
저쪽으로 가면 사람이 나오거나, 사람이 사는 곳이 나오지 않을까요?
 
켈럽:(그쪽으로 쭈욱 갑니다.)
 
터벅터벅
 
길을 쭉 가다 보면 어느새인가 나무에 가려져
 
탑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꽤 멀리 온 것 같음에도
 
연기가 나는 곳은 좀처럼 가까워지지는 않네요
 
그 때, 어디선가
 
스스슷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관찰롤 굴려주세요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이샤 (GM):
은밀행동
기준치: 90/45/18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때 풀숲에서!!!
 
무언가 툭 튀어나오더니 당신의 팔을 콱 물어버립니다
 
당신의 불길한 예감이 맞아떨어졌네요..
 
당신이 이미 삽화에서 본 적 있는 숲무지개뱀입니다.
 
켈럽:(당황하지 않고 들고왔던 칼로 뱀을 찔러봅니다.)
 
식칼 굴려주세요
 
켈럽:
식칼
기준치: 25/12/5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헉 잠시만요
 
음..켈럽이 가져온 식칼은
 
저절로 움직이는 마법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법은 코델리아가 걸었죠
 
보너스 주사위2개와 기능치 30 증가 중에 골라주세요.
 
좋아요 리롤해주세요~
 
켈럽:
코델리아의 사랑(마법)이 담긴 식칼
기준치: 55/27/11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음???????
 
켈럽은 공격에
 
뱀은 바로 반토막이 나버립니다....
 
켈럽:?????????????
 
숲무지개뱀의 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켈럽:(반토막 난 뱀의 피를 손에 적시곤 배를 들어내 배꼽에 별을 그립니다.)
한번 그린 이후 얼마든지 주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지금 그려놓지 뭐.
 
좀 귀엽다
 
지금 주문을 사용하진 않나요?
 
켈럽:(일단 사용하진 않고 물별살이풀을 입에 문 채 연기난 쪽으로 갑니다.)
 
하지만 거리가 상당한 탓인지
 
도저히 걸어서는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켈럽:(그럼 사용해야겠네.)
(주문을 읊습니다.)
 
마력은 2, 이성은 1d4만큼 차감해주세요
 
켈럽:3
 
이성 -3
 
주문을 사용하자 당신의 몸이 두둥실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약간 빗자루를 타는 기분도 들고요..
 
주위에는 숲이 뺴곡하고
 
저쪽 멀리 연기가 나는 쪽이 더 잘보이네요
 
아마도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겠죠?
 
...그쪽으로 향하나요?
 
켈럽:(향합니다.)
 
당신은 천천히 연기가 나는 쪽으로 향합니다..
 
한시간 쯤 못되었을까요?
 
당신은 드디어 숲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릅니다
 
그러면 당신은 드디어 숲의 끝...
 
이자 세상의 끝에 도달합니다.
 
..........
 
..............
 
켈럽:...................?
?
 
연기는 사람이 내는 연기가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아주 옛 문명의 잔해인 것 같이 낡아빠진 빌딩이
 
집들이, 전봇대가, 반쯤 뜯어져버린 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이미 한참 전에 끝난 것 같은 세상 위로
 
덩쿨이, 나무가, 진흙이 뒤덮여....
 
그 세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뒤덮인 것들은 다시 불타고
 
끝없이 불타면서
 
세상을 끝에서부터 조금씩 좀먹어
 
그 너머에는 벌겋게 빛나는 지옥만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라
 
사람들이 익히말하던 종말 그 어떤 것과도 닮은 동시에
 
그 어느것보다도 끔찍합니다
 
생리적인 공포로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며
 
켈럽은 차마 그 지옥에서 시선을 뗄 수 조차, 아니 그럴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 지옥 안에 있는 것은..
 
형언할 수 없는 공포
 
이런 것이
 
어떻게 세상에,
 
저것의 모습은.....
 
....
 
이성체크해주세요
 
성공시 1d10
 
켈럽: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
 
1d100 만큼 차감해주세요.
 
켈럽:...............
................................................
39
 
그러면......당신의 등뒤로
 
가녀린 손이 당신의 눈을 가려줍니다.
 
코델리아:..제가 나오지말라고 했잖아요. 나의 사랑하는 인형.
 
그 순간 당신은 방금 본 것의 정체를 잊어버립니다.
 
자신이 무엇을 보았는지 잊어버립니다.
 
세상이 불타고,
 
아주 오래 전 사라졌고,
 
하지만 무엇 때문이었지?
 
난 무엇을 보았더라..?
 
도무지 기억해낼 수가 없습니다.
 
방금 전 이성차감은 무효화됩니다
 
다시 39만큼 회복해주세요
 
코델리아는...당신의 손을 잡고 다시 둥실..날아오릅니다
 
불타오르는 땅을 뒤로 하고
 
다시 붉게 물든 구름과 저물어가는 햇살이 비추는
 
아름다운 우리의 보금자리로..
 
우리의 집으로요.
 
코델리아는 당신을 탑 아래 잔디밭에 조심히 내려줍니다.
 
코델리아:(다정한 눈초리로 당신을 쳐다보며) 조금 쉬고 있어요. 미안해요. 정말로... 정말 미안해요. 제가 옆에 있었어야 했는데.
 
.......그 말을 끝으로,
 
당신의 의식은 다시 누군가가 실을 잘라낸 것처럼
 
끊어집니다....
 
인형의 기억과 또 하나의 선택
 
...다시 눈을 뜨면 고요한 아침입니다.
 
보드라운 이불에서는
 
햇볕에 뽀송하게 마른 냄새가 나고,
 
열어놓은 창문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네요...
 
정신이 멍하네요. 어제....
 
무엇을 봤지, 보긴 했나?
 
그래요....세상의 끝을 보았습니다.
 
머리가 아픈 와중에도 협탑위에 크림스프와 빵이 놓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정하게 쓰여진 오늘의 편지도요
 
켈럽:(편지를 읽어봅니다.)
 
당신의 품에서 일기장이 꼼질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켈럽:(...일기장을 봅니다.)
 
정신력롤.. 두번해주세요.
 
켈럽: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럼 난 뭐야?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은 무엇이고, 나는... 나는...그럼 그냥... 인형이야?
모두 지워버릴거면... 제대로 지우란 말이야...
(용서고 뭐고... 일단 코델리아를 깨우러 갑니다.)
 
마법사의 방은 이제는 열리지 않습니다.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잠이 든 모양이네요
 
켈럽:그럼 열쇠를 찾아야하나? ... (그냥 문앞에서 어슬렁거립니다.)
 
안에서는 특별한 반응도 없습니다..
 
마치 아직 당신이 그를 용서하지 못했다는 것처럼요.
 
코델리아도 잠든 것 같으니 시간을 조금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켈럽:(일단 자게 둡니다...) 뭘 해야하지... (이젠 무얼 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기분입니다.) ...
이렇게 된거 4층이나 가보자...
(주문을 외우고 창문을 타고 부양해 탑 밖으로 올라갑니다.)
 
당신은 탑의 망가진 부분을 통해 4층으로 올라갑니다.
 
켈럽:(조심히 발코니쪽으로 가봅니다.)
 
발코니는 아주 오랫동안 방치된듯 먼지가 껴있고, 난간은 부서져있습니다.
 
켈럽:(이상한 점은 없는지 봅니다.)
 
특별히 이상한 것은 없습니다
 
켈럽:(반파된 방도 봅니다.)
 
관찰롤 굴려주세요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방한구석에 그슬려 완전히 까맣게 된 안구가 굴러다닙니다..
 
켈럽:(...윽... 찡그리고는 건너 방으로 갑니다.)
 
건너방은 서재..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에는 책상, 그리고 벽을 가득 채운 책장들이 보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곰팡이냄새가 훅 밖으로 빠져나오네요.
 
켈럽:(코를 막고 책장부터 살펴봅니다.)
 
책장을 살펴볼까요, 아니면 책들을 찾아볼까요?
 
켈럽:(책장 살펴본 후 책들을 봅니다.)
 
좋아요 관찰롤
 
켈럽: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켈럽은 금방 책장사이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열쇠를 발견합니다
 
켈럽:(열쇠를 챙깁니다. 그리고 책들을 살펴봅니다.)
 
당신이 열쇠를 챙기자 열쇠는 화들짝 놀라 당신의 손에서 콩콩 뛰지만
 
이내 잠잠해집니다
 
자료조사롤
 
켈럽: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불사의 마법사 이야기 라는 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켈럽:(읽어봅니다.)
 
정말로 읽을까요?
 
켈럽:(정말로 읽어봅니다)
 
....
 
책은 이것으로 끝이 납니다
 
켈럽:... 나는 또 널 버리고 갔었구나... (끝나버린 책의 마지막 문구를 하염없이 바라보곤 생각이 잠긴 듯 보였습니다.)
(책상도 마저 살펴봅니다.)
 
책상에는 찢어진 종이가 한 장 놓여져 있습니다.
 
켈럽:(종히 한장을 봅니다.)
 
눈물에 범벅이 되어서인지 글자가 군데군데 번져 있습니다..
 
제대로 읽으려면 모국어롤
 
켈럽:
언어(모국어)
기준치: 90/45/18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진짜
 
글자가 더 이어지는 것 같지만, 그 밑은 사라져 있습니다.
 
켈럽:(... 이 종이를 마지막으로 켈럽은 코델리아가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정말로 코델리아가 있는 방으로 갈까요?
 
켈럽:(갑니다.)
 
당신이 밑으로 향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당신이 들고있던 열쇠가 당신의 품에서 저절로 떨어져 본래의 자리로 날아가 버립니다
 
아마도 탑 밖으로 가져가지 못하게 마법이 걸려있나보네요
 
켈럽:(다시 책장에 가서 열쇠를 챙긴 후 잠긴 문 방을 따봅니다.)
 
그럼 열쇠가 성질을 냅니다; 뭐야 왜 깨워?
 
코델리아한테 안가고요?
 
켈럽:잠겨있는 문좀 열어줘.
나중에 갈게.
 
좋아요..당신은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로
 
결정내립니다.
 
좋아요 켈럽이
 
열쇠를 넣고 달칵 돌리면
 
거기에 쌓여있는 것은......
 
산더미같은 인형의 잔해입니다.
 
팔, 다리, 몸통, 손가락, 눈알, 귀......
 
하지만 당신이 충격받은 이유는
 
그것이 모두 산산조각나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그것이 전부
 
코델리아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체크해주세요
 
떠올렸나요 켈럽?
 
켈럽: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1d6만큼 감소해주세요
 
켈럽:3
 
이성 -3
 
이샤 (GM):desc 그래요.. 분명 불사의 마법사는 코델리아가 아닌
 
그래요.. 분명 불사의 마법사는 코델리아가 아닌 당신이였습니다..
 
인형의 제안에 따라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인형을 마법사인 척 행동하게 만들며
 
이것은 미쳐버린 당신의 광기를 달래기 위한
 
일순의 유희였을 뿐이었습니다.
 
잠시라도 그렇게 행복하게
 
잠시라도 모든 것을 잊고 싶어서
 
누군가가 당신을 뒤에서 껴안습니다
 
당신만을 사랑하는 인형입니다.
 
코델리아:전부 알아버린거군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내가 없었어야 하는데. 나때문에..나떄문에 당신이 이렇게 힘들어졌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코델리아는 목걸이를 벗어 당신의 손에 쥐여줍니다.
 
언젠가, 아주 오래전 '진짜 코델리아가' 당신에게 준 브로치와 꼭 같은 디자인..
 
절그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쥐여진 이것이 무엇인지,
 
당신은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코델리아에게 넘겨준 당신의 힘입니다.
 
코델리아:이걸 부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요. 다시 당신의 마법을...되찾는 거예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다면, 또다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그 목걸이를 다시 저에게 돌려줘요. (살짝 미소지어보이며) 이번에야말로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마법사가 되어보일게요.
 
켈럽:...나 정말...바보같다. 그치? 다 내가 한 선택이었는데... 어째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까? 미안해, 코델리아. 네가 코델리아가 아니라고 해서... 앞으로 나와 평생 같이 있어줄 내 가족인데. 모진 말만 해서 정말...정말 미안해. (라는 말과 동시에 자신의 추억 속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있는 진짜 코델리아를 떠올리며, 격렬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사랑한다면서, 그럼 일찍 가지 말았어야지. 사랑한다면서...) 그간 너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 ... (코델리아를 그저 꽉 껴안을 뿐입니다. 몇백년... 몇천년 흘렸을 눈물, 분노, 그리고 좌절인데 마를 새도 없이 그의 붉은 안구를 넘쳐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이 좌절의 끝은 결국 자신을 향해 갔습니다. 욕심을 부린 과거의 나, 인형인 코델리아를 받아들이지 못한 현재의 나, 그리고 앞으로도 이 불굴의 굴레에서 벗아니지 못할 미래의 자신까지... 이걸 고통이라는 두 글자로 함축하기엔... 그 무엇으로도 버틸 수 없었습니다.) 내 곁에 있어준 네가 너무 고맙웠지만, 결국 그 아이가 될 수 없었던 네가 너무 미워. 마법사이자 인간이었던 시절의 내 모습을 더이상 너에게 보여줄 수 없어... 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그녀와 같이 있었던 기억 전부를...가져가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우리. 너라면... 할 수 있지? 날 사랑한다며. (더이상 제정신이 아닌 눈깔로 코델리아를 바라봅니다. 코델리아... 맞죠? 나를 사랑해주는 하나밖에 없는 나의 인형)
 
날 사랑한다며.
 
그 말에 코델리아가 기쁜 듯 웃으며
 
당신에게 입맞춰보입니다.
 
당신이 저를 사랑하게 만들어 보일게요.
 
당신을 다시 저로 채워보일게요.
 
....
 
눈을 뜨면 켈럽, 당신의 안락의자에 앉아있고
 
옆에는 낯선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처음의 당신은 그녀를 경계했지만
 
상냥하고 언제다 다정한 그녀에게 어느샌가 빠져들었고
 
둘은 금방 서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요. 오늘도 저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은 사랑하는 그녀, 그러니까..
 
코델리아가 조르자
 
기꺼이 사랑한다고 속삭여줍니다.
 
`저도 사랑해요!`
 
내 소중한 사람!
 
내 소중한 마법사.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나를 사랑해.
 
우리는 영원히 행복해.
 
나는 봄에 당신과 벚꽃을 보러 갈 거고,
 
여름에는 바다를 보러 갈 거고,
 
가을에는 단풍을 볼 거예요.
 
겨울에는 눈을 치우겠죠.
 
우리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일 거예요. 그렇죠?
 
......이보다 완벽한 해피엔딩이
 
또 있을까요?
 
두사람은 영원히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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